렘브란트와 혁명 - 혁명적 예술가 3
존 몰리뉴 지음, 정병선 옮김 / 책갈피 / 200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책에 대한 평에 앞서서, 책의 147쪽에 있는 도판이 잘못되었다. 미켈란젤로에게는 두개의 피에타가 있는데 책의 내용 '론다니니의 피에타'에 대한 것과는 다른 '바티칸의 피에타'가 실려있다. 분명히 잘못 실려있는 것인데, 이것은 작가의 실수인지 아니면 출판사의 실수인지 잘 모르겠다. 시정되어야 할 것 같다.

미술을 전공하지도 그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지도 않지만 누구나 심미안이라는 것이 있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게 마련이다. 이십대에 고흐의 노오란 해바라기와 푸르른 별빛을 사랑했다면 삼십대에 접어들고 부터는 렘브란트의 강렬한 색채 대비와 사물에 대한 그의 따뜻한 시선이 너무 좋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에 대한 감상을 넘어 자기가 살던 시대와 치열하게 투쟁하고 또 그 시대를 사랑한 예술가에 대한 예리한 역사적 분석과 더불어 시적인 애정도 느낄 수 있는 흔치않은 비평서이다. 단지 렘브란트의 유명세에 걸맞게 그를 다룬 방대한 책들의 문장을 자주 인용하다보니 산만한게 좀 흠이라면 흠일까? 개인적으로 렘브란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그림을 다 보고 싶은 욕구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