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을이 와서 마음이 붕붕거린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신이 난다.


귀찮던 일에 의욕이 생기고, 그리워하지 않던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저 삶의 앞으로 걷기만 하다가 고개 돌려 뒤를 보기도 하는

한 해의 후반부가 좋다.


그동안 마음 아픈 일이 하나 있었고, 독일 여행을 다녀왔고, 블랙베리를 쓰다가 화면 큰 스마트폰으로 바꾼 덕에 출퇴근길에 책을 조금 덜 읽고 영화를 조금 더 보았다. 얼마 전 신랑과 함께 참석한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예전 남자친구를 보았고, 헤어진 후에 한번도 인사한 적이 없어 눈을 마주치게 될 경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눈 피해다니느라 애를 먹었다. 뭐 그런 별일없는 일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책을 주문했고

 

 

 

 

 

 

 

 

 

 

피아노를 치다 보니 예전에 읽은 이 책이 다시 읽고 싶어서 또 주문했다.  

 

 

 

 

 

 

 

 

 

 

 


그리고 이런 책을 읽었다.

 

 

 

 

 

 

 

 

 

 

 

 

친구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서 기쁘고, 또 다른 친구가 엄마가 되어서 기쁘고 부럽다.

이번 주도 이렇게 잘 흘러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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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21: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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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17: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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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21: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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