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지름신이 종종 온다.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비오는 오후,
중고샵 놀이를 하다가 책 서너권 구매하고는 택배아저씨를 만나 뵐 기대감에 기분이 좀 나아졌다.
이 책은 왠지 어떤 내용일지 알 것 같고, 비슷한 유형의 책도 많이 읽어보았고,
이 책을 읽고나면 왠지 어떤 기분일지도 알거 같은데 (물론 이런 생각들은 매우 자주 깨진다)
표지와 책소개를 읽고 나니 안 살 수가 없다. (진짜 고민 많이 하다 주문했다)
이 책을 받아 들고, 이 책을 쥐고, 이 책을 읽고 나면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신빙성 제로의 느낌...
표지를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미국 속담도 있는데, 나는 표지에 참 약하다...
그리고 이승우.
나는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
나는 이제 이 책을 읽을 것이다.
그 사실이 참 감사하다.
갑자기 왠 건축이냐 하겠지만..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서 대리만족을 위해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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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보관함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는 이 매력적인 위시리스트들...
언젠간 꼭 만나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