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틀동안 출퇴근길에 채링크로스 손 꼭 잡고 다녔는데, 어젯밤 출근 짐을 챙기려다보니 채링크로스 남은 분량이 출근길이면 다 끝날 분량이더라. 그럼 퇴근길엔 뭘 읽지? 안돼~  하면서 끝을 보지 않은 채링크로스를 한켠으로 밀어두고 다른 책을 가방에 넣었다. (그래놓고 오늘 출근길에는 버스에서 헤드뱅잉하면서 자느라 책은 열어보지도 않았음)

핸드백에 두 권의 책을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겁다. 백팩을 메고 다닐까? 일본처럼 문고판이 많이 나왔으면... 싶다가, 그래도 역시 책은 하드커버에 윤기좔좔 흘러야 뿌듯하지 싶으니, 머릿속의 딜레마다.

 

2.  나의 사랑스런 크리스마스 선물들이 다 찌그러져 배송되었다는 마음아픈 소식. 박스 안에 그 흔한 비닐충전재 하나 없이, 크기와 무게에 상관없이 책들이 박스안에 구겨담아져서 아래에 깔린 얇은 책은 구겨지고 찌그러지고. 신간 표지에도 스크래치 좍좍. 알라딘 1:1 고객상담을 남겼는데 동문서답 책임미루기 답변을 받고, 분(?)이 덜풀려 알라딘 노려보기 중이다. 상태가 '상'인 중고책은 표지가 우글우글해. 표지에 노끈을 묶었었는지 동서남북 노끈자국이 선명한 하드커버. 채링크로스의 헬렌이었으면 프랭크에게 욕을 욕을 했을거야. 힘내주세요 알라딘.

 

3. 졸린 화요일.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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