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에 어딘가에 써둔 글

성미산 책방에 다녀왔다. 두번째 걸음.
불과 보름 쯤 전에 마음에 드는 책을 잔뜩 쓸어온 터라 이번 방문은 그다지 새롭지 않았지만
전에 갔을 때 꼼꼼히 보지 못했던 원서 코너를 둘러보다가 몇 가지 득템.

bill bryson 의 미국 소도시 여행기가 있었는데, 한글로 읽은 것인데 그다지 내 타입의 글이 아닌 것 같아 고민하다 두고 왔고,
oscar wilde 의 희곡 모음집 작은 책이 있었는데 고민하다 두고 왔다 (조금 아깝다).

해변의 카프카 상,하 권, 노르웨이의숲 하권 (상권은 없더라. 언젠가 발견하면 데려와야지)
그리고 한글 서적으로 뒤마클럽, 철학의 숲에서 문학읽기, 밀란 쿤데라의 정체성,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초기작 한 권을 데려왔다.

요즘 삶이 좀 팍팍해서 그런지 문학에서 위안을 많이 얻는다.

그리고 성미산 책방 참 마음 따뜻한 곳이다.
집에서 좀 멀긴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홍대 나들이 가는 겸해서 다녀와야지.

2월말부터 본의 아니게 책이 많이 생겼다.
몸살 걸린 사흘동안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이 친구가 되어 주었고,
요 며칠 공부 워밍업 하면서는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류의 책에 관한 책들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얼른 열심히 읽고 다 읽은 책 중 기증할 것들은 또 기증해야지..
책에 숨을 불어넣어주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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