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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1반 꿈 도둑 ㅣ 5학년 도둑 시리즈
김연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꿈이 꼭 '무슨 작가', '무슨 선생님' 이런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이렇게 살고 싶다'도 엄연한 꿈이에요. 내가 어렸을 때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꿈이었을까? 아니에요. 어렸을 적 내 진짜 꿈은 '하루에 한 번은 크게 웃는 사람이 되고 싶다'였어요. 그 방법을 궁리하다 보니 웹툰 작가라는 직업을 찾게 되었고요."
"사람들은 직업이 꿈인 줄 알지만, 사실은 직업 뒤에 있는 마음이 진짜 꿈이에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어떻게 살고 싶나? 뭘 할 때 가장 행복한가? 계속 질문을 던져 보는 거예요."
pp.23~24
"있잖아 아윤아, 지원하지 않으면 밴드부가 될 확률이 0퍼센트지만, 지원서를 내면 1퍼센트 정도는 붙을 확률이 생기긴 하잖아. 1퍼센트가 붙으면 그걸 기적이라고 하는 거고."
pp.41~42
얘들아. 이런 적 있어? 뭔가를 한참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 거야. 그 순간부터 내가 하던 것들이 전부 하찮아 보여.
이게 바로 꿈 도둑이 자주 쓰는 '비교 수법'이야. 아윤이도 이 수법에 당했어.
"비교되면 망신만 당할 거야."
이렇게 꿈 도둑은 비교를 이용해 너를 출발선 앞에서 멈추게 하지. 이런 말이 한번 머릿속에 들어오면 그동안 쌓아 온 시간이 전부 무의미하게 느껴지거든. 네가 꿈을 위해 무언가를 해 보기도 전에 결론을 내리게 만들어.
그런데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면 나는 늘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어. 왜냐고? 세상에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항상 있으니까!
게다가 잘하는 사람 옆에 있다고 해서 내가 작아지는 게 아니야. 원래 내 크기는 그대로야. 그 사람이 클 뿐이지."
p.46
"오늘따라 질문에 대답하는 친구들이 별로 없네? 얘들아, 선생님이 던지는 질문에 틀렸다고 창피해할 필요는 없어. 틀렸다고 남들이 비웃든, 맞혔다고 남들이 칭찬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스스로 알아 가는 재미를 느끼는 거지, 남이 너희한테 해 주는 반응이 아니거든."
p.78
네가 어떤 꿈을 꾸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 노력이 나중에 너라는 사람을 완성하는 퍼즐 조각이 되거든.
누군가 "또 바뀌었네."라고 말할 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무언가를 좋아했던 나의 진심을 나 자신이 먼저 믿어야 해. 그것을 좋아했던 순간에 가슴이 뛰었던 기억도 잊으면 안 돼. 그 설렘은 진짜였으니까.
pp.100~101
"이상한 게 아니라, 네가 이상하게 보는 거지! 우리가 다치면 제일 먼저 달려와서 의무실로 데려가 주는 사람이 민준이잖아. 아픈 사람에게 가장 먼저 도움을 건네는 그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무슨 남자 여자가 있어!"
p.109
글 김연희, 그림 이경석, <5학년 1반 꿈 도둑> 中
+) 이 책에는 꿈이 무엇인지, 무슨 꿈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5학년 1반에 있는 여덟 명의 아이들이 각자 갖고 있는 꿈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형식이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고민하는 아이들이 학교 '꿈 발표회'에 참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꿈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다가,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길을 찾아간다. '게 섰거라! 꿈 도둑'의 글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하며 아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기에 꿈도 없는 예건, 노래를 잘하는 친구와 비교하며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아윤,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이 달라 고민인 나래,
남이 해 주는 칭찬때문에 좋아하는 일이 헷갈리는 주원, 계속 꿈이 바뀌는 윤석, 여자가 더 많이 일하는 직업에 관심 있는 남학생 민준, 반복되는 기초 과정이 지겨운 가람, 남들이 전혀 관심 갖지 않는 하수구가 흥미로운 하늘.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꿈에 대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고민과 걱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꿈에 관한 걱정과 고민을 다양하게 싣고 있기에 아이들 입장에서 공감도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느낀다.
어른이 되어도 꿈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안고 살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에게 꿈 도둑이 어떤 순간에 나타나는지 알려주고, 꿈 도둑에 대항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르쳐주는 책이라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체험이 담긴 이야기와 선생님의 현명한 조언, 그리고 꿈 도둑에 맞설 멋진 해결법까지 만화와 함께 다루고 있어서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어린이 이야기책이면서 동시에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 서적이라고 해도 괜찮은 책이다. 어른들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꿈의 방향을 같은 곳으로 향하는 경험도 할 수 있는 책 같다.
막연한 희망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꿈에 관한 고민과 편견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 게 좋은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꿈을 대하는 게 좋은지 다정하면서 단호하게 알려주기에 신뢰가 간다.
꿈을 찾는 아이들, 꿈에 대한 고민이 있는 아이들,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찾길 바라는 어른들, 그리고 꿈이란 무엇인지 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는 게 좋은지 궁금한 청소년과 어른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