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 보다
권지은 지음 / 부크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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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주기적으로 핸드폰이나 앱을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계속 사용하던 비밀번호를 중간중간 새롭게 설정하기도 하는 것처럼 마음에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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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안정적인 생각과 너른 시야를 갖기 위해선 마음 역시 주기적으로 들여다보며 고인 감정들을 처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쌓여 있는 악성 감정과 쓰지 않는 무른 생각들은 비우고 수정하며 쾌적하고 튼튼한 마음으로 재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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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행복해야 한다. 언젠가 그랬었던 것도, 앞으로 그럴 것도 아닌 이 순간의 기쁨과 감사한 일들을 찾아낼 수 있어야만 행복을 잊지 않고 발견해 내는 사람이 된다. 자주 만끽하되 종종 만류하기도 하고, 매일의 크고 작은 만족을 찾으며 아직 겪지 않은 일만을 기대하고 그에 기대며 살아가지 않도록. 지난날이 현재를 앗아 가지 않도록, 오늘 이곳을 살아 내야 한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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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더 나은 사람으로 살고자 터득한 방법은, 좋았든 나빴든 그저 그랬든 모두 성장의 지지대로 삼는 것뿐. 앞으로의 삶에 있을 수많은 선택이 한층 깊고 현명할 수 있도록 오로지 나를 위해 지나간 것들은 거기에 두고 좋은 양분으로써 다듬을 수 있어야 한다.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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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유영하게 할 유연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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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고 있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더라도 그렇기에 또 그래야만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있다고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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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은 숱한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잠시 멈출지언정 부디 스스로 다 겪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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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모두 저마다의 속도가 있음을 잊지 말 것. 그러므로 나는 언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되뇔 것.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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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마음 깊이 둔다는 건 숱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성립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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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쯤이야' 기꺼이 감수하고 감안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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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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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과는 '각별해지겠지'라는 예측 없이 만나서 상대가 없는 삶을 그려 내기 어려울 만큼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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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제법 무난히 걸어온 것 같은데, 부단히 살아온 것 같은데. 더 이상 그 사람 빈자리에 무뎌질 수 있으리라 확신할 수가 없게 된다.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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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어쩌면 매일같이 당연하게 하고 있는 일들마저도 실은 마땅히 해야 하거나 혹은 기꺼이 그러고 싶으므로 그러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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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건 솔직한 게 가장 강하다는 거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감추지 않아야 오래간다. 설령 좋지 않은 의견이라도 삼키지 않고 표현해야 한다. 사람 사이는 그래야 한다.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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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은, <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 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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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자신을 비롯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글들을 모아 엮은 에세이집이다. 저자의 문장을 읽다 보면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로 이어져 '사랑'으로 표현되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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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존재를 보듬고 아껴줄 첫 번째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타인에게 하는 말이 사실은 자신에게도 꼭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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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속도를 인정해 주고,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믿고 지지해 주며, 끝없이 애쓰고 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지금 현재를 살아내는 스스로를 쓰담아주고, 부정적인 감정을 비워내 긍정을 채울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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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여행하듯 살며, 혼자는 혼자대로 함께라면 함께한대로 의미를 찾아야 한다. 걱정보다는 행복을, 속도보다는 여유를, 포기보다는 용기를 선택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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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나와 함께 할 누군가를 만난다면 되도록 솔직하고 다정해지길 권한다.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놓쳐서는 안 된다. 스스로를 잃지 않으며 마음껏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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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어느 한쪽이 희생하는 게 아닌, 서로 더 나아지게 하는 사랑이 중요함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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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를 살게 하는 소박한 방법들은 물론 나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소중한 사랑과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여러 편의 글들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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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상대방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다르지 않음을, 늘 우리의 관계에서 나를 잃지 않아야 함을, 끝없이 나를 아끼고 응원해 주어야 함을 가르쳐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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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따뜻한 문장으로 만나고 싶은 이들, 스스로에게 소중함을 선물해 주고 싶은 이들, 사랑으로 아픈 이들, 사랑할수록 서로에게 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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