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입적성검사 한양대학교(ERICA캠퍼스) 잡아라
타임 적성검사연구소 엮음 / 지담교육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최신 기출문제와 해설(단어 해석 및 풀이)가 비교적 잘 나와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찬욱의 몽타주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한번 정한 가훈을 무를 수는 없다면서, 즉 이 일에만큼은 '아니면 말고'를 적용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납득할 만한 설명을 덧붙였다. "현대인들은 자기 의지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매우 오만한 태도, 세상에는 의지만 가지고 이룰 수 없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닥쳐오는 좌절감을 어찌할 것이냐.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고 그래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땐 툭툭 털어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이 경쟁만능의 사회에서 참으로 필요한 건 포기의 철학, 체념의 사상이 아니겠느냐. 이 아빠도 <복수는 나의 것>으로 네 친구의 아빠가 만든 영화를 능가하는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싶었으나 끝내 그 20분의 1밖에 안되는 성적으로 끝마쳐야 했을 때 바로 그렇게 뇌까렸던 것이다. '아니면 말고...........'"

p.16

 

그냥 뭉뚱그려서 '관객'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얼마나 다양한 개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취향을 갖기도 하죠. 그럼 누구한테 맞출 것인가. 30만 명과 상의해가면서 영화를 찍을 수 없다면, 결국 믿을 건 나밖에 없는 겁니다. 내가 재미있으면 다들 재미있어할 것이란 믿음. 모든 작가는 창조자이자 첫번째 감상자기도 한데, 이제껏 수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생겨난 기준에 의해 자기 작품도 호오가 판가름날 수밖에.

p.187

 

예술가들끼리 비교는 무슨 비굡니까?

p.207

 

경제학에서 미학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물적 조건이 상이하면 상이한 미학이 발생한다는 뜻이고, 더 쉽게 말하자면 가난한 영화에는 특유의 멋진 매력이 따라서 생긴다는 소리입니다.  (중략)  뭐가 달라도 달라야 비싼 영화와 차별성이 생길 테니까요. 첫째도 개성, 둘째도 개성, 무엇보다도 오직 개성. 이야말로 가난한 예술가의 무기입니다.

p.221

 

박찬욱, <박찬욱의 몽타주> 中

 

 

+) 이 책은 영화감독 박찬욱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에세이와, 인터뷰 원고들, 영화 촬영 제작일지 등 다양한 글을 모아 구성한 책이다.  박찬욱 개인의 생각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개인적으로 <친절한 금자씨>와 <복수는 나의 것>,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등의 영화를 관심있게 보았다. (아무래도 영화 연출보다 각본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표현이 옳을 듯 싶다.)

 

잔인하거나 정말 이럴 수도 있을까 의심이 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놀라울만큼 인간의 깊숙한 치부를 드러내는 능력은 박찬욱의 주특기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이런 영화들로 그를 규정짓고 싶지는 않다. <공동경비구역 JSA>만 해도 분명히 다른 부류니까. (그러니까 소위 그를 지칭하여 '복수' 시리즈 감독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별로 좋은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영화를 만들지 모르는데 그런 말들로 그의 영화에 편견을 만드는 건 좋지 않으니까. 사람들은 왜 그렇게 정리고 추려내고 요약해서 딱 한 두마디로 압축하는 걸 즐기는지 모르겠다.)

 

나는 특별히 어떤 감독에 매니아적인 면이 있지는 않다. 그저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으로서, 그가 만든 몇몇 영화의 코드가 탄탄한 각본으로 구성되어 내게로 다가왔다는 점에 신뢰감이 생긴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대본을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만간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닌 더스타일 2종세트+마스크팩 증정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아빠가 매번 쓰는 화장품이에요.향도 은은하고 순해서 피부트러블도 없고 저렴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뭔가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아."
"하지만 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도 나를 사랑해. 그렇지 않아?"

"잘 모르겠어. 당신과 함께 있는 게 좋으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예스야. 하지만 당신 없이도 살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 역시 예스지."

p.37

 

당신은 그곳에서 중요한 세 가지를 발견하거나 의식하게 될 거요. 첫째는, 어떤 문제에 맞서겠다고 결심한 그 순간 우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는 것. 둘째는, 모든 에너지와 지혜는 알려지지 않은 동일한 근원으로부터 연유한다는 것. 보통 그걸 신이라고 부르지. (중략) 그리고 셋째는, 고난을 당할 때 우린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좀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 우리와 똑같이 기뻐하고 고통받는 누군가가 항상 존재한다는 거요. 그는 우리가 역경에 더 잘 맞설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존재야."

p.172

 

'나는 왜 불행한가?' 누구도 해서는 안되는 질문이다. 그 질문은 파괴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질문을 하는 것은 행복해지고 싶어서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이다. 그런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그것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다면, 우린 행복해지기 위해 단호하게 변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주저앉아 더 커진 불행을 느껴야 한다.

p.189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신은 우주를 상대로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엔 의미가 있다. 그 의미가 거의 언제나 감춰져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하는 일에 열정의 에너지를 가지고 접할 때 우리는 진정한 사명에 다가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p.224

 

"당신, 나날이 기분이 좋아지고 있어요."

마리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한다.

"내가 누구인지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지. 더 정확히 말하면, 내 모든 지난 역사를 등허리에 짊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야."

p.298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中

 

 

+) 원제 'O Zahir'는 아랍어로, 어떤 대상에 대한 집념, 집착, 탐닉, 미치도록 빠져드는 상태 등을 가리킨다. 이는 부정적으로는 광기 어린 편집증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는 어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일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사랑, 자유, 일 등에 중독된 사람들이 등장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넉넉하게 지내는 여자지만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유 그리고 사랑이다. 상대방을 위한 사랑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나를 인정하며 상대를 사랑하는 건 쉽지 않고, 상대를 인정하며 사랑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천천히 풀어낸다.

 

그리고 신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여러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나는 딱히 '신'이라기 보다 내 안의 '목소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어떤 특정 종교를 끌어들이기 보다 주인공이 삶의 '표지'로 받아들이는 근원적인 힘이 신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들을 갖는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하면 집착하게 되고 바라게 되고 그만큼 충족되지 못하면 속상한 법이다. 그런 감정은 오해를 만들고 거기를 멀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사랑을 통해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과, 사랑에 대한 개개인의 자세를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엔클라인 엥땅스 크렘 데 이으 아이크림 - 30ml
잎스코스메틱
평점 :
단종


써보니까 눈가 주름이 한결 줄어든 것 같아요~조금 사용하면 자극이 줄어서 안땡겨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