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에 집중한 책

젊은 스탈린 - 강철 인간의 태동, 운명의 서막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김병화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이 책은 러시아의 독재자인 스탈린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젊은' 스탈린에 주목하여 썼는데, 그의 부모가 그를 낳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가 자라온 환경, 그에 대한 루머, 그의 학교 생활, 사회 생활 등에 대한 정보를 소설처럼 쓰고 있다. 그는 제화공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이상주의 신학생이 되었으며, 낭만주의적 시를 쓰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것은 한 사람의 생애를 인간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그의 정치적 사회적 관계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레닌을 비롯하여 트로츠키 같은 정치가와 관계를 맺었고, 산업화 계획을 진행했으며, 농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치렀다. 때로는 강도이기도 했고, 대학살을 감행한 살인자이기도 했으며, 무자비한 독재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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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은 자신을 위협하거나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처단했다.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 여러가지 일을 겪었겠지만,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그가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게 된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 그가 한 일의 합리화가 되겠냐는 점이다.

이 책은 스탈린의 어린 시절, 폭력단의 일원, 시인, 수습 사제이던 시절, 한 여자의 남편이자 혈기 방장한 연인인 남자, 또 사생아를 낳게 하고 여자와 아이들을 저버리는 남자로 살아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재자의 젊은 시절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따분하지 않고, 소설처럼 즐겁게 읽었다.

주인공의 성장 로맨스 소설~

이상보다 높은 향기
김재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4년 8월

참을성이 적은 사람은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약한 사람이다.

p7

멀쩡한 팔다리를 가지고서 내 과거를 동경하는 것은 현재 내 삶에 대한 모독이다.

p.130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으면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p.200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어쩌면 그 무언가를 그만큼 바라지 않기 때문에 더 노력하지 못하는 것일 경우가 많다.

p.316

김재형, <이상보다 높은 향기> 中

+) 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축구 선수를 꿈꾸던 주인공이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축구를 그만두게 되면서 방황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 꿈과는 전혀 다른 '우주비행사'의 길을 위해 일본 유학은 물론 MIT 공대를 다니게 된다. 그 과정 중에 청춘 답게 짝사랑에서 사랑으로 발전시킨 여자를 만나게 되고 이별 후 새로운 여자와의 사랑을 전해준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짐작되는 바처럼 성실하게 쓰인 소설이다. 쉽게 읽히기 때문에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장이 잘 넘어가는 즐거움이 있다. 다만 이야기에 우연성이 짙고 반전이 갑작스레 드러나는 편이라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성장 로맨스 소설이라는 화두를 붙이기에 어색하지는 않다.

나는 개인저으로 일반인보다 청소년들이 읽는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꿈을 향해 몰두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비롯하여, 그런 주인공을 지켜보는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섬세한 감정의 청소년들에게 꿈에 대해 계획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새로운 꿈을 꾸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기회라는 건 스스로의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점을 제안해줄 수 있는 책이다.

이슬람과 이슬람주의를 구분하여 중동사태를 보자

이슬람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이슬람과 중동 문제의 모든 것
서정민 지음 / 시공사 / 2015년 7월

이 책은 오늘날 중동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이슬람 종교의 정치적 특성과 과격주의의 등장을 역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  이슬람 세계에서 과격운동이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이것이 테러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왜 그들이 서방을 공격하는지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줄곧 현재의 이슬람주의 과격운동이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기반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슬람 종교 자체가 폭력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IS 같은 과격 테러단체들은 이슬람을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에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들의 이러한 태도를 이슬람주의라고 정의내렸다.)

따라서 이 책에는 이슬람과 이슬람주의를 구분하여 각각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그리고 지하디즘과 새로운 과격 단체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테러를 일으키는 IS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념을 추구하기 위해 테러도 정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자살폭탄 테러도 계속 해서 진행한다.

이런 IS의 사태에 대해 저자는 우리 역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소극적 군사개입보다 구호 활동과 외교적 협상 같은 비군사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 테러 세력이 활동하는 것을 막는데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책은 중동 문제에 대해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이슬람의 역사적 배경과 이슬람주의의 면모들에 대해 자세히 제시한다. 중동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100자평] EXIT EBS 연계교재 최종정리 모의고사 국어 B형 5회분 (2015년)

EXIT EBS 연계교재 최종정리 모의고사 국어 B형 5회분 (2015년) - 2016학년도 수능 대비 ㅣ EXIT EBS연계교재 최종정리 2015년
EBS수능연구회 엮음 / 지공신공 / 2015년 9월

수능 연계 교재들의 지문을 활용하여 만든 모의고사. 연습용으로 좋다. 다만 해설에 지문 설명이 없어서 그게 아쉬울 뿐. 저렴한 가격에, 문제도 타사보다 많은 편.

[100자평] 박학천 GGam 깸 중학논술 초급

박학천 GGam 깸 중학논술 초급 - 2011
박학천 지음 / 학천Edunet / 2011년 4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첫 논술 교재로 좋을 듯. 서술형 연습을 위해 가볍게 공부해도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