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부탁해 - 온전한 자존감과 감정을 위한 일상의 심리학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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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유난히 피곤하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이 사소한 것들에 일일이 감정을 소모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쓸데없이 감정을 낭비하지 말고 필요 없는 감정 버튼을 아예 차단해보자.

사소하지만 짜증 나는 일을 마음 속에 떠올려보고 그 일로 향해 가는 감정 전선을 끊어버리거나 스위치를 내리는 상상을 해보자.

이런 멘탈 이미징은 우리 삶에 실제로 유용할 때가 많다.

p.21


불안정한 자존감은 '낮고 안정적인' 자존감보다 더 문제가 많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런 경우 좌절을 많이 겪은 나머지 '분노'가 많고 '공격성'이 높은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감을 (평가에 취약한) 외적인 무엇보다 나의 '내적 가치'에 더 많이 걸어두는 것이 좋다.

p.78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경우 타인을 즐겁게 만들어보려다가 빨리 방전되기도 하고,

결국에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양하듯 다른 사람들 또한 나를 다양한 이유 때문에 좋아할 수 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좀 더 편안하게 사람을 대하면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사그라질 것이다.

p221


누군가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그냥 그 사람의 짧은 인생에서 그에게 맞는 사람이 따로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자.

내가 모든 사람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듯 그 사람도 그런 것일 뿐이다.

p.255


박진영, <내 마음을 부탁해>


+) 이 책은 부제 그대로 '온전한 자존감과 감정을 위한 일상의 심리학'을 제안하고 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그 자존감의 높고 낮은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하며 불안정한 자존감의 위험성을 언급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외부 혹은 내부의 영향에 좌지우지 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기분은 매 순간 다를 수 밖에 없다. 외부의 환경 때문이기도 하고, 인간 관계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고, 쉽게 상처받는 개인적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쉽지 않은 인생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마음을 다독이며 다스리며 살 수 있는지 조언한다.


이 책은 불안정한 자존감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저자는 사람들을 흔드는 내적 요인이든 외적 요인이든, 그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수 없다면 자신이 그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힘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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