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지 않을 권리 - 당신의 숨통을 조이는 부모, 연인, 상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닐 라벤더 & 알란 카바이올라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서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통제적 완벽주의자들'을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들이 가족이든, 친구든, 배우자든..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완벽함으로 똘똘 뭉쳐서 우리를 통제하려고 드는 존재들은 극도로 비판적인 성향이 있다. 저자의 언급대로 그들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자기 의견이 옳으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에게 경고한다. 종교, 정치 혹은 통제적 완벽주의자가 강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마디로 그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미 자기 의견이 확고하기 때문에 나머지 다른 의견이 있을 여지를 두지 않는 것이다. 어찌보면 참 안타까운 사람들이다. 철저하게 자기 생각에 고립되어 있을테니.

중요한 것은 그들이 바로 우리의 삶에 자기 의견을 강요하기 때문에 피곤하다는 점이다. 그렇게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저자의 말대로 그들에게서 가장 손쉽게 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바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어려울때는 저자가 말한 몇가지 대화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들에 저항하여 감정을 드러내는 흥분된 말소리가 아니라, 차분하고 단호하게 내 의견을 피력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사례로 제시한 답변들을 따라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그런 대화법을 배워야한다.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도 필요하고. 상대방에게 할 말 하고 뒤로 빠지는 요령도 필요하며. 그들과 경계선을 긋는 방법도 필요하다.

이 책은 통제적 완벽주의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그러나 한두 번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분명 아니다.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그들을 상대하기에 요령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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