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 운명조차 빼앗아가지 못한 '영혼의 기록'
위지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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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내 맘대로 바꿀 수 없지만
운명에 대한 나의 자세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
16%
 
"잘 생각해봐. 사랑이란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눈에 보이지 않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그건 위험한 거야. 심하게 의존하고 있는 거니까. 바람직한 사랑 혹은 결혼이란, 모든 중심을 상대에게 두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중심을 잃지 않게 서로 균형을 잡아주는 거야."
24%
 
세상에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기억을 떠올려보라.
그 많은 손길들이 눈물을 닦아줄 것이다.
그 많은 눈들이 슬픔 아닌 다른 것을 보여줄 것이다.
그 많은 이야기들이 허전했던 가슴을 채워줄 것이다.
63%
 
 
위지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中
 
 
+) 이 책은 세계 100대 대학 중 하나인 푸단대학 젊은 교수였고, 환경과 경제학을 활용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환경을 가꾼 '위지안'의 이야기이다. 그녀의 인생의 절정기에 그녀는 말기 암 선고를 받았다. 이 책은 암환자로 살아가면서 그녀가 생각한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에는 몰랐던 소중한 것들을 되새기게 되고, 삶의 끝에서 다시 한번 갖게 되는 희망이란 어떤 것인지 잘 드러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제목이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인지 알 것 같다. 우리는 흔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살지만... 그녀의 말대로라면 인생이 어찌될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내 옆에 있을 때 소중한 사람들을 잊지 말고, 오늘 하루를 더 행복하게 보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참 가슴 뭉클한 순간이 많았다. 그녀의 남편의 간호부터, 그녀의 아이와,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사연까지. 하나같이 인생의 끝에서 느끼고 발견하게 될 '가치'에 대한 것이었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도 않는 감정들, 소중한 줄 모르고 지내던 기억들까지 삶의 끝이라고 여길 땐 더없이 소중해진다.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주변 사람들까지 사랑하게 만드는 이 책을, 오늘이 힘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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