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4
무비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모든 법은 거울에 비친 영상과 같고 물 속에 비친 달그림자와 같다. 그런데도 마음이 미혹한 범부들은 실재하지도 않는 온갖 그림자들을 보고는 어리석음과 성냄과 애착을 일으킨다."

p.14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정 스님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p.38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일이기 때문에 날마다 좋은 날이 되어야 하고 언제나 행복한 시간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이 산다는 이 단순한 일보다 우선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산다는 것만으로도 매일 매일 좋은 날이다. 살아가는 데 여타의 다른 조건이 있어서 좋은 날이 아니다.

p.41

 

마음이 주인이요, 마음으로 악한 일을 생각하면 말과 행동이 악하게 되어 마치 수레의 자국이 수레바퀴 뒤에 남는 것처럼 허물과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선한 마음은 선한 말과 행동을 낳아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 행복과 즐거움이 뒤따른다고 하였다.

p.61

 

인생에서 가장 가련한 성품은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이다.

p.97

 

 

무비 스님, <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中

 

 

+) 선한 마음이 선한 결과를 이끈다는 것을 종종 되뇌이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놓칠 때가 많다. 자꾸 더 오해와 불신을 만들고, 불쾌해하며 힘들어한다. 그럴 때마다 과연 그것이 지금 현재 벌어진 상황이 맞는지, 혹시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추측한 것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 설사 과거에 좋지 않은 관계였다하더라도 그 사람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있지도 않은 상황을 떠올리며 불쾌해할 필요는 없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마음을 갖자. 지금까지 좋지 않은 생각이나 좋지 않은 일을 했다면 반성하고 이제부터라도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을 하자. 그 뒤의 일들은 다 잘 이루어질지니.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욕심을 내며 살았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어떤 것에서든 고정관념을 버리자. 마음이 행동을 이끄는 법이다. 지금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어쩌면 과거에 내가 생각했던 일인지 모른다. 이왕이면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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