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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ㅣ 수학 오디세이 1
말바 타한 지음, 이혜경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물질이 없는 한 우리들이 행복하기란 어렵다네.
운이 나쁜 사람들에게 행복을 이야기하지 말게.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소유하지 못할 때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사랑해야 하니까.
p.212
"그 암울한 암굴 감옥의 벽에서 잠깐 동안이라도 그와 같은 처지에 있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해결책이지. 숫자만으로 해결하려 들면 이간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이라네."
p.224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자격이 없다."
p.245
진실은 아무리 여러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입니다.
p.280
말바 타한,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中
+) 이 책은 '셈'에 능한 목동 '베레미즈'를 우연히 만난 '타드 마이아'의 기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수학자인 저자가 만들어낸 허구이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여행을 다니면서 '셈'을 활용한 산수, 수학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산수나 수학을 싫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 공부인지 알려주는 데 적합한 책이다.
나는 청소년기에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수학과 과학이었는데. 특히 수학에는 정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셈'의 신비로움에 여러번 감탄했다. 숫자 4만으로 만들 수 있는 갖가지 공식들을 통해, 아니, 그것이 1, 2, 3, 4 등등의 수를 만들어냈을 때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라웠다.
내가 만약 수학을 이렇게 놀랍고 신비로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렇게까지 싫어했을까. 나는 가끔 수학이나 영어를 다시 기초부터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이제라도 내가 그 학문들이 매우 흥미롭고 신비로운 것이라는 걸 경험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산수, 수학이 굉장히 흥미로울 수도 있다는, 매우 값진 깨달음을 얻었다. 청소년 대상의 소설이지만, 수학에 흥미라 없는 사람들 누가 읽어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