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진로교실 - 일과 삶을 고민하는 젊음을 위한 생각 테라피 30
야마다 즈니 지음, 한혜정 옮김 / 프렌즈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각하는 것이 그 사람의 의지가 된다.'

p.13

 

사람에게는 마음이 있다. 결국은 이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자기 몸도 생활방식도 인생도 따라간다. 따라서 사람이 마음의 방향이 바뀔 만큼 강렬한 만남을 겪게 되면 설령 그 방향 변화가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것일지라도 머잖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큰 각도로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p.69

 

돈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돈은 반드시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결국 '한 사람의 타인'을 기쁘게 하거나 또는 그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우리에게는 1원 한 푼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단순히 기쁘게 하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기분은 좋았지만 돈까지 내고 싶지는 않은 정도의 행위, 즉 일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의 행위라면 세상에 널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입으로는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습니다만 '지갑의 입'은 정직합니다.

p.132

 

단돈 10원이라도 좋습니다. 일이란, 타인으로 하여금 ' 이 사람한테는 돈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도움이나 기쁨을 제공하는 행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일에는 아무래도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p.135

 

 

야마다 즈니, <청춘의 진로교실> 中

 

 

+) 이 책은 젊은 청춘들의 사회에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사연을 접하며 조언을 하고 고민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든다. 그 경험의 바탕에는 저자가 약 16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찾기까지의 깨달음이 있다. 또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찾아가는지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해 다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과연 그 물음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이 과연 옳은 것이며, 그것이 흔들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분히 이야기한다.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 점들에 대해 설명하며 그 문제를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며 살고 있다. 자신이 결정한 그 선택에 대해 확신을 갖는 것,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용기를 내는 것, 실패했을 경우 대처방법 등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직장 혹은 학과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스스로가 내린 선택을 깊이 들여다 보자.

 

나 또한 저자처럼 오랜시간 꿈꾸며 걸어온 길을 더이상 걷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처럼 살짝 방황하며 불안해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또 역시 저자처럼 나는 지금의 삶을 찾았고, 그때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며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어떤 선택이든, 그래서 어떤 결과가 생기든, 그것이 다 나를 위한 것이라고 믿으면 편할 수 있다. 진로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자.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것을 극복해간 이야기가 자신의 결정에 한결 도움이 될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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