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갯벌 이야기
백용해 지음 / 창조문화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지금 갯벌은 환경파괴의 여파로 조금씩 병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병들어가고 있는 갯벌을 치유하기 위한 방안은 탐방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갯벌의 과다이용에 따른 자연훼손을 막기 위한 자연휴식년제와 같은 '갯벌휴식년제'를 시행하는 것이다.

p.115

 

갯벌은 육지로부터 오는 오염물질을 분해해 자연으로 돌려주는 귀중한 자연자산이다. 그와 동시에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인 것이다. 우리가 이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간과한다면 아마도 머지않은 시일내에 우리의 바다가 모두 사해(死海)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p.161

 

무엇이든 새 것을 만들려는 우리의 나쁜 습관을 과감히 버리고, 있는 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무조건 저지르고 보는 식의 생활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이 지구의 수명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p.170

 

 

백용해, <살아있는 갯벌이야기> 中

 

 

+) 이 책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이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갯벌에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의 사진과 그들의 이름, 그리고 그들의 삶까지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갯벌탐사의 방법과 위치안내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이 책을 통해 갯벌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저자의 언급대로 소중한 갯벌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고,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해 미래의 갯벌을 생각하지 못한 채 갯벌을 훼손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저자가 주장한대로 갯벌휴식년제를 실시하고 갯벌 보호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바다 생태계에 관심을 두는 만큼 갯벌에도 관심을 두어 갯벌이 존재하는 지역별로 그것을 지키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양성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갯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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