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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지음, 류시화 옮김 / 현문미디어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 대부분의 갈매기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갈매기에게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이었다. 조나단 리빙스턴은 어떤 것보다도 더 나는 것을 사랑했다.
- "엄마 전 다만 공중에서 제가 무얼 할 수 있고 무얼 할 수 없는가를 알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전부인걸요. 전 그저 알고 싶단 말이에요."
- "삶의 의미와 삶을 위한 한층 높은 목적을 찾고 따르는 갈매기보다 더 책임있는 자가 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수천 년 동안 우리는 물고기 대가리를 찾아 휘젓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살기 위한 이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롭게 되는 것 말입니다. "
-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면, 다음의 세계도 지금의 세계와 똑같은 것일 수밖에 없지. 똑같은 한계들과 극복해야 할 무거운 짐에 짓눌리는.
-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리처드 바크, <갈매기의 꿈> 中
+) 이 책은 먹이를 찾는 갈매기 무리들 틈에서, 자신의 두 날개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싶어했던 갈매기의 이야기이다. 갈매기 조나단은 남들이 먹이를 찾는 것으로 평생을 보낼 때 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습한다. 그로인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퇴출되기도 하지만, 결국 갈매기 조나단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날게 된다. 또한 자신과 같이 나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자기 삶에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갈매기들을 가르친다.
편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노력하는 조나단의 모습이 우리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중요한 것은 조나단이 날기 시작하면서 엄마에게 했던 말이다. 자기는 단지 날고 싶고, 나는 것에 대해 알고 싶을 뿐이라고. 나는 우리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면 부담없이 훨씬 편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삶의 어떤 목적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매우 좋은 자세다. 다만, 조나단처럼 단지 스스로가 원하고 알기 위해서라는 목적의 단순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나치게 목표를 향해서 몰입하는 것은 사실 욕심의 과잉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저 알기 위해서, 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는 정도로 스스로의 욕망에 브레이크를 달아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물론 목적을 향해 부지런히 걸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