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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 런 Born to Run - 신비의 원시부족이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
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민영진 옮김 / 페이퍼로드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통을 친구로 삼아라. 그러면 절대로 외롭지 않을 것이다.
p.86 - 켄 추루버
자신을 천하와 같이 소중히 여겨야 천하를 맡길 수 있다.
p.113 - 노자, <도덕경>
"선두에 선다는 것은 독기와 자신감이 필요한 행동이다"라고 로저 배니스터는 말했다. "두려움은 훌륭한 역할을 한다. 편안함은 그렇지 못하다. 편안함은 신중함을 바람에 날려버린다."
p.124
즐거움과 결의는 보통 상반된 감정이다. 그런데 타라우마라족은 두 감정을 동시에, 그것도 넘치도록 느끼고 있었다. 죽도록 달림으로써 자신이 살아 있음을 더 생생하게 느끼는 것 같았다.
p.133
달리기에서 아무것도 얻으려고 하지 말라. 그러면 상상한 이상을 얻게 될 것이다.
p.138
그는 피로가 무서워 물러서기보다는 피로를 끌어안았다. 피로를 없애려고 하지 않았다. 어떤 것에 달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p.178
크리스토퍼 맥두걸, <본 투 런> 中
+) 이 책의 저자는 오래달리기를 하면서 늘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러면서 왜 발이 아픈 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신발을 신어도, 아무리 좋은 의사를 만나도 오래달리기를 한 후의 발 고통은 그대로였다. 그러다가 저자는 샌들을 신은 남자가 산길을 전력질주하는 사진을 보게 되면서부터 원시부족 타라우마라족에 대해 알게 된다.
이 책에 따르면 타라우마라족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조용한 사람들이며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오래달리기 선수들이다. 이 책은 그들의 삶과 문화, 달리기와 행복의 비결, 그리고 그들이 문명세계 최고의 울트라러너들과 펼치는 이야기를 서술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타라우마라족의 달리기는 경쟁도 아니고, 돈벌이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에게 달리기란 행복이다. 그들은 달리면서 늘 즐거워한다.
인간에게 발생한 병, 예를 들어 비만 같은 것들은 인간들이 달리지 않아서 생긴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본래 인간들은 달리는 것이 본능처럼 중요한 일이었는데, 그것을 하지 않으니 여러가지 병적 증상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한번 뛰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활기찬 에너지와 상쾌한 기분을 원한다면 매번 일정하게 달리는 것도 좋다. 내 발이 땅과 맞닿는 것을 느끼며 뛸 때 오히려 발은 더 건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