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조건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지음, 홍재완 옮김 / 교양인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지도자는, 무능한 사람들과 관습과 전통에 연연하는 사람들은 원대한 이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당신이 원대한 계획을 추구하고 이다면, 언젠가는 그 계획을 방해하는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한다.

p.16

 

우리는 매번 불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현재나 과거를 참고 결정해야 한다. 결정은 미래를 향한 것이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결정은 항상 불확실하고 위험이 뒤따른다. 우리 머리 속은 어느 한 주장을 지지하는 100가지 이유와 그 반대 주장을 지지하는 100가지 이유로 가득 차 있다. 그러므로 선택은 항상 내기와 비슷한 면이 있다.

p.117

지도자의 기본 자질 중 하나는 불안함을 극복하는 능력이다. 지도자는 무엇보다 위기의 순간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감정의 기복이나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p137

 

한번 권력에 맛을 들인 사람은 권력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법이다. 그리고 이 점은 정치인이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는 데 왜 그렇게 필사적인가를 설명해준다. 이들은 권력을 유지하거나 되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타협이든 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이들의 병은 이렇게 중하고 이들의 과시욕은 만족을 모른다.

p.207

 

지도자는 명령의 특권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이다. 만일 지도자가 꿈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계속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을 창안하지 않는다면, 국가나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조차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p.261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지도자의 조건> 中

 

 

+) 이 책에서 설명하는 지도자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자신이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과 피해야할 것들을 실존 인물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으나 실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만 나와 있을 뿐 어떤 상황에서 실제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구체적인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이론을 나열해 놓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어쨌든 저자의 언급대로 창조적인 지도자가 곧 올바른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조건을 비롯하여, 타인의 마음을 얻는 지도력까지 제시해 놓았는데 현실적으로 타당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한 나라 혹은 한 마을의 지도자가 아니라 기업이나 가정에서도 지도자는 필요하다. 소규모 그룹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그런 지도자의 자세와 가짜 지도자의 구분법까지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지도자의 위치에 서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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