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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겉과 속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가장 먼저 대중문화 이론을 대표하는 이론가들의 사상을 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피에르 부르디외 (아비투스 : 행위자의 주관성 속에 내면화된 사회질서, 티내기 : 행위자들이 사회적인 구별을 확실히 하고 서로 구분되는 인지 양식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의 전략), 어빙 고프만(인상관리), 쟝 보드리야르(시뮬라시옹 : 원본과 복제의 구분 자체가 소멸한 것, 그 과정), 미셸 푸코(판옵티콘 : 감시의 공간화), [수퍼판옵티콘 : 감시를 당하는 사람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시놉티콘 : 다수가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하는 언론의 발달] 등등의 이론가들의 이론을 설명한다.
다음 2장은 소비행위가 단순히 소비하는 것의 의미를 넘어 인간의 자아 실현의 수단으로, 그리고 차별화의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보보스 개념을 제시했을 때 놀라웠는데 광고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언론이 보보스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장은 대중문화는 문화의 차원을 넘어 경제적으로 철저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이어트 열풍을 비롯하여, 10대 소비자인 알파 소비자의 부상으로 우리의 육체나 정신까지 마케팅에 이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4장은 정보기술과 정치학으로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 기술의 발달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5장은 인터넷의 사회학으로 현대인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의 장단점을 제시했다. 6장은 인터넷과 휴대폰의 열풍이 만들어낸 모습들을 설명했다. 어찌보면 딱딱한 개론서처럼 보이나 생각보다 이 책은 쉽게 만들어졌다. 2003년에 만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점에소 공감하는 것들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