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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레슨 - 영혼의 스승과 함께한 6일간의 기이한 여행
롤랜드 메럴로 지음, 김선희 옮김 / 이른아침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기도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면, 당신은 지나치게 바쁜 것입니다.
분노가 밀려올 때 지혜는 사라진다.
p.207
우리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의 결과입니다. 그것은 모두 우리 생각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생각에서 생겨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사악한 생각으로 말하거나 행동한다면, 그에게 고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바퀴가 어쩔 수 없이 마차를 끄는 소를 따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순수한 생각으로 말하거나 행동한다면, 그에게는 결코 떠나지 않는 그림자처럼 행복이 따릅니다.
p.278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옵니다. 안 그럴 때도 있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아주 나쁜 병을 얻습니다.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깨끗하게 할 수 있죠?"
"답은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선한 삶을 사는 것,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 명상. 또 다른 선한 삶을 사는 것. 조금 더 명상하는 것. 남을 해치지 않는 것. 상처주지 않는 것. 상처주지 마십시오."
p.314
롤랜드 메럴로, <소울 레슨> 中
+) 이 소설은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부모님을 여의면서 고향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그의 여동생과 일주일 정도 고향을 찾아가리라 생각했지만, 본의 아니게 '린포체'란 스님과 함께 길을 떠나게 된다. 중산층의 가장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그와 달리 린포체는 느긋하고 조용하며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삶을 관찰하면서 서술자는 천천히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린포체를 의심했고, 그의 태도를 보며 사기꾼이라 믿었고, 분노했다. 하지만 그와 여행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내용에 비해 상당히 긴 소설이다. 명상을 하고 요가를 하고, 종종 식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몸과 마음을 비우는 것이 린포체의 삶이다. 이는 어느 특정 종교를 떠난 삶이다.
린포체는 스스로의 종교를 갖기 보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평온하게 만든다. 그것은 느긋함을 통해, 명상을 통해, 무욕의 삶을 통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된다. 긴 스토리가 살짝 지루했으나 영혼과의 만남을 천천히 이끄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