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신달자 지음, 송영방 그림 / 문학의문학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사는 일은 다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재미라는 것을 '아침 우유'처럼 배달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는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p.22
'당신이 사람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사람을 이해하고 동조하고 사랑하라. 헌신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건강과 돈과 사회적 지위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이렇듯 칼 히티는 가치의 순서를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p.72
아버지는 일기장에 '자신이 살아온 삶이 자식들에게 올바른 화살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p.104
사소한 기쁨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사소하거나 조촐한 것에 대해 애정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스스로 가진 것에 대해 이름을 불러 주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목록으로 작성해 보면 놀랍게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p.137
당신은 언제나 자신에게 주문을 외십시오.
'사실 나는 조금도 나이를 먹지 않았고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입니다. 그런 자신의 믿음에서, 지금의 현실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이며,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정해졌다면 행동해야 합니다. 궁극적이며 가장 신선한 이론의 형식은 행동입니다. 출발하지 않고 어떻게 당도하겠습니까.
제2의 대학 입시를 치르듯 미친 듯 열광적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을 쓸모 있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외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외로움 자체도 열정이다.'
스스로 자신을 타이르세요.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p.233
당신이 하고 싶고, 그려 놓은 생의 지도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은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아니 자아실현을 통과하기 위한 걷기 행동을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결코 자아실현에 규정된 직업이나 나이, 돈을 계산하지 마십시오. 이상과 꿈, 계획이 있다면 그것이 자아실현의 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신념과 소신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자기를 알고 자기다운 길을 걷는 것은 신념과 소신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금, 30대는 자아실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누구도 제외하지 않는 당신의 30대를 자신감 있게 박차고 나가길 바랍니다.
당신을 믿으세요. 이 세상의 태양은 당신 자신을 비추고 있습니다.
p.240
신달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中
+) 이 책은 시인 신달자 선생의 수필집이다. 자가는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서 소통하는 가장 기본으로 '대화'를 꼽고 있는데, 대화를 통해서 남편과 혹은 어머님와 소통하는 법을 제시한다. 그 외 다양한 주제로 삶에 대해, 사람에 대해, 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무작정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충고가 아니라 적당한 일화를 제시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가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아플 정도로 공감되었고 딸과 엄마 사이를 절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흔히 가족이 언제나 곁에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면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