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 or Like - 일본 문학계를 이끄는 여섯 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사랑이야기
이시다 이라 외 지음, 양억관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빼앗긴 것을 찾으러 가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은 애당초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없는 것, 내가 원하는 것, 그것을 빼앗긴 것이라 가정해봅시다. 빼앗긴 것은 되찾아야만 해, 그렇게 생각하면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태어나기 전, 전지전능했던 나 자신, 인생이란 태어날 때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으려는 긴 여행인지도 모릅니다.
p.32
성실함이 있는 곳에 신이 깃든다. 바보 같은 말일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p.34
"마음에도 없는 연애질은 삼가야 해. 장난으로도 마음의 상처를 입는 거란다."
p.242
이시다 이라, <Love or Like> 中
+) 이 책에는 일본의 소설가 여섯명이 들려주는 단편 영화같은 사랑이야기가 실려 있다. 여기 실린 작품들의 색깔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잔잔한 단편 영화같다. 그러나 주인공들을 자기 상황에 빗대 생각할 경우 공감을 하기도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