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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평점 :
살고 사랑하고 웃으라. 그리고 배우라.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p.14
서로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버려야 평화롭고 행복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엄격한 조건을 내세웁니다.
p.41
관계에 실수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정해진 대로 일어납니다. 첫만남에서부터 마지막 작별 인사까지,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관계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자신이 미리 갖고 있는 기준을 버릴 때, 누구를 얼마나 오래 사랑할 것인가의 문제에서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p.80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신경 쓰면 정작 자신의 힘을 잃어버립니다. 이 힘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삶은 바로 당신 자신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힘은 없지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힘이 있습니다.
p.113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강한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모든 여유로움은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p.116
트로이는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겨 냈습니다. 친절은 언제나 두려움을 이깁니다. 그것이 두려움을 물리치는 방법입니다. 두려움은 사랑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두려움은 대개 텅 빈 마음속에 깃들며, 사랑과 친절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때 그것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p.156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 수업> 中
+) 마지막을 앞둔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할까. 곁에 있는 사람? 돈? 명예?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과 자기 자신일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중요한 그것을 잊고 산다. 자신이 오래도록 살꺼라 확신하며 더 먼 순간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한다. 그것은 곧 현재의 자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현재의 나를 즐기는 것이 오히려 더 먼 미래를 나아지게 하는 일이니까.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기는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상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건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에 치우친다면 중요한 '나'를 잊게 된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우선 나 자신이고, 그 다음은 나와 타인의 관계일테니.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모든 것들을 각각의 사례를 통해, 경험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깨달음일 수도 있고, 경고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읽으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두고두고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