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틱낫한 지음, 류시화 옮김 / 김영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숨을 들이쉬면서, 자신이 지금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자각하라.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자신이 숨을 내쉬고 있음을 자각하라. 그때 그대는 그대 안에, 그리고 그대 주위에 수많은 행복의 요소들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야 비로소 진정으로 숨쉬는 일을 즐길 수 있고,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삶은 오직, 지금 이 순간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p.26

 

 우리는 저마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오두막을 갖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호흡할 수 있는 장소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대가 세상으로부터 멀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대가 자기 자신과 더 많이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호흡을 하는 것이다.

p. 67

 

"지금 난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지? 내 삶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질문은 곧바로 깨어 있는 마음에 다시 빛을 비추며, 자신의 호흡으로 관심을 되돌리게 한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입술에 가벼운 미소를 짓고, 일을 하는 매 순간 생생하게 살아 있게 된다.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노래하라! 정말 노래하라!

p.134

 

 깨어 있음 속에서 걷는 일은 우리에게 평화와 즐거움을 주고, 우리의 삶을 진정한 삶으로 만든다. 왜 서둘러 달려가는가?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오직 무덤일 뿐이다. 왜 모든 걸음마다 매 순간 평화를 느끼며 삶의 방향으로 걸어가지 않는가? 투쟁할 필요가 없다. 모든 걸음 걸음을 즐기라.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미 목적지에 도달해 있다.

 만일 그대가 평화와 행복이 다른 어느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대는 결코 그곳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속에서 평화와 행복이 얻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때, 오직 그때만이 휴식할 수 있다.

pp.275~276

 

 

틱낫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中

 

 

+) 우리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눈앞의 욕심과 미래의 소소한 희망을 위해서 현재를, 오늘을, 지금을 희생하는 것은 평화로운 삶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의 소중함과, 걷는 명상의 지혜와, 평화와 안정의 지름길에 대해 쉽게 접하게 되었다. 공감하는 부분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그것을 잊어버리며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숲속의 바람처럼 상쾌함으로 다가서는 책이다.

 

현재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지금 이 순간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럴 필요가 없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의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순간 순간의 행복한 삶이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읊고 또 읊는다.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자. 내가 행복하면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할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혼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종교를 떠나서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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