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봄 나로부터 나에게 + 양장노트 세트 - 박경화 교수의 심리치유에세이, 2026 트렌드 마음을 리부트하다
박경화 지음 / 도서출판 비채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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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더러운 물을 맑은 물로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이 맑은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마음도 그러하다. 마음의 공간이 더럽혀졌다면 맑은 마음을 계속 흘려보내면 될 일이다. 자신의 일과를 적고 그것을 돌아보며 그에 관한 생각, 감정, 행동을 차례대로 써보자. 자신에게 어떤 물을 흘려보내는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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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려는 동기가

실행으로 옮겨지기까지

끊임없는 저항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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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들과

쉴 새 없이 싸워가며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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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다.

앞만 보고 가니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가 싶어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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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왔을까?

돌아보니 제법 올라왔다.

걸음이 빨라지고 몸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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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나아갈 힘이 생긴다.

첫걸음이 어느새 길을 내고 있다.

pp.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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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는 우리, 또는 널 위해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위해 사는 삶은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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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변을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한 방향만 보고 달려보자.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당신의 신남은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성취가 아니니, 당신이 살아있다 느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pp.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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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잘못된 걸 알지만 여러 이유로 그것을 되돌릴 타이밍을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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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분주함, 창피함, 당황스러움 또는 욕심과 행위의 합리화 등으로 그렇게 상황을 회피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도덕적 양심은 무뎌지고 자신을 기만하는 태도가 강화된다. 결국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 착각하면서 성장이 정체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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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잘못 끼운 단추처럼 삶의 모든 지점을 어긋나게 만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중독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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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신들이 크게 착각했던 것은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멈출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이 있었음을 말이다.

pp.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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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질서가 강박적으로 만나지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숙제가 되지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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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무언가 했던 시간을 몇 배로 의미 있게 만든다. 언제나 매 순간 최선이었던 당신이어서 가능한 일이다.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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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받기를 원한다. 옳고 그름에 따른 논리적 납득이 아닌, 그저 그의 상황이 되어 똑같이 느끼며 함께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늘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필터를 존중해 주는 것이다. 스스로를 가장 잘 공감해 주는 당신이 되길 바란다.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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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숲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 당신의 방법을 조언하지 말자. 당신이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에게 더 큰 좌절을 가져다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꾸준히 반복해온 생각과 행동이 있다. 그것은 누군가의 조언을 통해 바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당신은 아파진다. 당신의 생각이 마음 밖으로 나와 누군가를 향하게 될 때, 당신에게 기대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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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절망이라는 이름의 겨울이 그에게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pp.2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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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Re :봄 나로부터 나에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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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나'라는 존재가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주는 에세이집이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즉 나에서 시작해 나로 돌아오는 여정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의 흐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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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사인 저자는 계절이 순환하듯 흘러가는 일상에서 스스로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나를 들여다보며 내 안의 씨앗을 가꾸고 봄의 따스함과 희망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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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태양 볕처럼 목표를 향해 달리다가 넘어지거나 힘든 상황을 마주해도 성장하는 과정임을 인지하며 거친 생의 파도에 몸을 맡겨보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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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풍요로운 달빛으로 가득 찬 가을, 나무 그늘에 기대 멈춤의 시간을 가지자고 권한다. 자기 안에 몰입해 스스로를 비우고 자신의 깊이를 확인하며 자기만의 색을 찾자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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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느 순간 정지된 찰나를 넘어 자신의 소리에 반응하고 걸어온 길이 최선이었음을 알게 된다. 겨울의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어둠 속에서 방황해도 회복과 재생의 시간은 온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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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봄이 온다. 자신을 느끼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빛나게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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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리 상담의 사례를 따로 제시하기 보다 각각의 글에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마음 아픈 사람들의 고민과 걱정에 저자의 정성스러운 조언을 담아 에세이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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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 대한 위로이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한 위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심리치유 에세이로 설명하지만 사실 위로 에세이, 회복 에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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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애쓰며 살아온 이들에게, 자기 자신보다 누군가를 위해 더 노력한 이들에게, 상처 입어 아픈 이들에게, 절망의 어둠에 빠진 이들에게 부드럽지만 단단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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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자기 자신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으며, 누구보다 먼저 우리가 스스로를 아끼고 보듬어야 한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또 독자가 스스로를 믿는 단단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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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의 단상이 실린 책인 만큼 명상하듯 천천히 읽으며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하다. 저자의 언급처럼 '나'를 기록하고 돌보는 순간이 필요함을 가르쳐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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