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에도 알고리즘이 필요하다고? - 세상을 바꾼 과학 용어 사전 반갑다 과학 4
김용관.이창우 지음 / 사계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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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미터법

= 길이와 너비 등은 미터(m)를, 부피는 리터(l)를, 무게는 킬로그램(kg)을 기본 단위로 하는 도량형 법

세종대왕, 중국의 진시황,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도량형을 통일한 대표적인 인물이에요. 도량형은 원래 길이와 부피, 무게를 측정하던 도구였어요. 도(度)는 길이 측정 도구인 '자', 량(量)은 부피 측정 도구인 '되', 형(衡)은 무게 측정 도구인 '저울'을 뜻해요. 그래서 길이, 부피, 무게 따위를 측정하는 방법을 '도량형'이라고 한답니다.

p.11 [도량형]

1인치(in)

=2.54센티미터(cm)

인치는 12분의 1을 뜻하는 라틴어 '운키아(uncia)'에서 유래했답니다. 1인치가 약 30. 48 센티미터인 1피트의 12분의 1이기 때문이에요.

텔레비전이나 노트북 사이즈를 가늠할 때 주의할 게 있어요. 그 사이즈는 화면의 가로나 세로 길이가 아니에요. 화면의 대각선 길이를 말해요.

p.15

시각은 '시간의 어느 한 시점'을 말해요. 지금 시간이 2시 30분이라고 할 때, '2시 30분'은 시각이에요. 그리고 2시와 2시 30분 사이의 간격인 30분, 그게 시간이에요. 시각이 점이라면, 시간은 길이가 있는 선분이에요.

시각은 조선 시대에 사용되었던 시간 단위인 '시(時)'와 '각(刻)'을 합친 말이에요. 그때는 하루를 열두 개의 시로 나눴어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라고 불렀죠. 시 하나는 지금의 두 시간이었어요. 그 시 하나를 여덟 개로 나눈 시간 단위가 각이었어요. 그러니까 1각은 15분 정도였죠.

p.27

양력 =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일 년으로 삼아 만든 달력

음력 =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한 달로 삼아 만든 달력

p.31

박테리아는 최초의 생명체 중 하나로 여겨지는 가장 단순한 생물이에요. 세포 하나로 구성된 단세포 생물이죠. 그래도 홀로 생존할 수 있답니다. 박테리아는 가느다란 균이라는 뜻으로 '세균'이라고 불러요.

반면, 바이러스는 온전한 생명체가 아니에요. 스스로 생존해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바이러스가 택한 전략은 다른 생명체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 살아가는 거예요. '기생'한다고 하죠. 그 과정에서 다른 생명체에 질병을 전염시켜요.

p.47

'도체'는 전선처럼 전기를 통하게 하는 물체예요. '부도체'는 도체가 아닌 물체로, 나무처럼 전기가 통하지 않아요. 반도체는 전기가 통하기도 하고 안 통하기도 해요. 조건에 따라 도체가 되기도 하고, 부도체가 되기도 하죠. 그래서 '반도체'라고 불러요.

p.31

김용관 글, 이창우 그림, <컵라면에도 알고리즘이 필요하다고?> 中

+) 이 책의 저자는 과학 용어에 재미있는 설화가 담겨있음을 언급하며, 그와 관련한 대표적인 과학 용어들을 모아 정리하고 있다.

과학 용어는 가능한 객관적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논리적인 분야인 수학이나 수와 관련된 용어가 많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과학 용어들을 단위와 측정, 시간과 공간, 자연, 기술, 우주와 관련된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과학을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 관련 용어 즉, 개념어를 기억하기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용어와 관련된 궁금증을 네 컷 만화로 유쾌하게 그리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 알차게 담겨 있는 구성이다.

더불어 핵심 개념을 도표와 그림 등을 활용해 정리하고 한 페이지 분량으로 용어 설명을 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초등학생들을 독자로 설정한 책이나 청소년들이나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느꼈다. 과학 분야에 기초 지식이 부족한 이들이 읽는다면 다양한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터득할 수 있을 듯하다.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주는 기초 용어 책이 많다면 과학을 좀 더 친밀하게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 책과 관련된 과학 도서 시리즈와 저자가 작성한 다른 과학 서적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고 효율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첫걸음을 내딛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과학 공부의 첫 단추를 꿰는 시작점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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