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는 최초의 생명체 중 하나로 여겨지는 가장 단순한 생물이에요. 세포 하나로 구성된 단세포 생물이죠. 그래도 홀로 생존할 수 있답니다. 박테리아는 가느다란 균이라는 뜻으로 '세균'이라고 불러요.
반면, 바이러스는 온전한 생명체가 아니에요. 스스로 생존해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바이러스가 택한 전략은 다른 생명체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 살아가는 거예요. '기생'한다고 하죠. 그 과정에서 다른 생명체에 질병을 전염시켜요.
p.47
'도체'는 전선처럼 전기를 통하게 하는 물체예요. '부도체'는 도체가 아닌 물체로, 나무처럼 전기가 통하지 않아요. 반도체는 전기가 통하기도 하고 안 통하기도 해요. 조건에 따라 도체가 되기도 하고, 부도체가 되기도 하죠. 그래서 '반도체'라고 불러요.
p.31
김용관 글, 이창우 그림, <컵라면에도 알고리즘이 필요하다고?> 中
+) 이 책의 저자는 과학 용어에 재미있는 설화가 담겨있음을 언급하며, 그와 관련한 대표적인 과학 용어들을 모아 정리하고 있다.
과학 용어는 가능한 객관적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논리적인 분야인 수학이나 수와 관련된 용어가 많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과학 용어들을 단위와 측정, 시간과 공간, 자연, 기술, 우주와 관련된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과학을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 관련 용어 즉, 개념어를 기억하기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용어와 관련된 궁금증을 네 컷 만화로 유쾌하게 그리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 알차게 담겨 있는 구성이다.
더불어 핵심 개념을 도표와 그림 등을 활용해 정리하고 한 페이지 분량으로 용어 설명을 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초등학생들을 독자로 설정한 책이나 청소년들이나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느꼈다. 과학 분야에 기초 지식이 부족한 이들이 읽는다면 다양한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터득할 수 있을 듯하다.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주는 기초 용어 책이 많다면 과학을 좀 더 친밀하게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 책과 관련된 과학 도서 시리즈와 저자가 작성한 다른 과학 서적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고 효율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첫걸음을 내딛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과학 공부의 첫 단추를 꿰는 시작점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