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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뇌는 만들어진다 - 평생 공부머리를 결정짓는 뇌 성장 수업
노규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적 사고를 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전략적 사고란 복잡한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주로 뇌의 전두엽에서 여러 가지 실행 기능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략적 사고의 핵심 요소는 계획 세우기, 조직화하기, 우선순위 정하기, 점검하기, 기억하기, 유연하게 생각하기로 나눌 수 있다.
pp.21~22
-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하고 지원해주기
- 아이의 질문에 함께 고민하고 탐구하기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환경 만들어주기
- 아이의 실패를 아이 자체의 능력이나 정체성과 연결하지 않는다.
- 결과보다는 시도와 탐색, 수정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 실패 직후의 감정보다 실패를 인식하기 전의 고민과 탐색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pp.32~42
아이들에게는 빠르게 답을 맞히는 연습보다 천천히 사고를 붙잡고 구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답을 확인한 뒤 바로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고 오류가 있었는지 탐색하는 과정이 인지 능력을 성장시키는 기회다.
개념은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몸을 거쳐 기억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감각을 통한 학습은 개념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공부를 스스로 '설계'하는 경험이다. 오늘 무엇을 공부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끝나고 무엇이 남았는지를 점검하게 해야 진짜 자기 주도 학습이 된다.
pp.59~61
열 살 이전에는 단순하고 구체적인 개념이 형성되고, 열 살 전후부터 개념을 연결하고 추상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렇기에 초등 저학년 시기의 학습은 '앞서가기'보다 '생각하는 근육'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10세 이전엔 '학습 준비'를, 10세 이후엔 '공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시기가 평생 성적의 출발점이 된다.
pp.97~98
뇌는 반복적으로 주입되는 정보에 '고속 통행로'를 마든다. 한번 만들어진 길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 한정적인 시간 내 중요한 정보는 '많이 잊히는 것은 자주, 이미 고정된 것은 적게' 반복하는 것이 효율적인 기억 전략이다.
p.127
독서와 글쓰기만큼 뇌를 자극하는 학습법도 없다
실제로 뇌과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독서는 뇌를 발달시키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충분한 독서로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비판적 사고도 가능하고 새로운 개념의 창조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pp.152~153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전히 독서다.
p.158
수학을 잘하려면 언적 이해력이 함께 자라야 한다. 문제의 조건을 해석하고, 수학적 개념을 설명할 수 있고, 설명을 듣고 피드백할 수 있는 능력은 모두 언어를 바탕으로 한다. 언어 능력은 단지 교과서와 문제만 반복해서 본다고 늘지 않는다. 이 시기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읽고, 자기 생을 써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경험이 필수적이다.
p.203
-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는 것부터 시작한다.
- '할 일표'가 아닌 '리듬표'를 만든다.
- '조용한 시간' 루틴이 꼭 필요하다.
- 디지털 기기 없는 아날로그 시간 루틴을 만들어 시행한다.
- 잠들기 전 하루를 정리해본다.
p.256
노규식, <공부 뇌는 만들어진다> 中
+)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뇌의 구조와 뇌의 발달 원리를 토대로 학습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공부에 필요한 뇌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하며 뇌 기능을 알고 뇌 발달 시기에 맞게 인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집중력과 주의력을 구분 짓고 주의력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언급하며, 기억력과 언어 능력을 활용한 학습 전략에 대해 정리한다.
AI 시대에서 이해 중심의 학습자만큼 비판 중심의 학습자가 왜 필요한지 말하며, 아이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가르쳐 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고 공부하는 뇌를 만들려면 부모가 무엇을 하는 게 좋은지 제시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중요한 부모의 말과 아이가 학습하는데 필요한 환경적 조건에 대해서 써 내려간다.
이 책은 뇌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면 후천적으로 공부 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부에 집중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뇌를 활용하는지 보여주며, 단계적으로 자라는 공부 뇌를 고려한 체계적인 학습전략을 제안한다.
책을 읽으면서 학습에는 다양한 뇌 기능이 종합적으로 사용된다는 걸 배웠다. 단순히 집중력, 끈기, 암기력 등으로 구분할 게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인지능력을 뇌의 구조와 원리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아이의 뇌 성장을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뇌 성장 단계에 맞게 필요한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전략과, 후천적으로 뇌 성장을 도울 방법이 있다 뇌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제시한 점에 신뢰감이 드는 책이었다.
실제 가정 내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제안하고 있기에, 아이를 돕고 싶은 부모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