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 - 마음의 벽을 넘어, 배려로 완성하는 직장생활
가와하라 레이코 지음, 송해영 옮김 / 한가한오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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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판단 기준'을 설명하겠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때마다, '내가 겪었을 때 좋았던 기억'이 있는지를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pp.25~26

'자신 마음속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남들이 보지 않을 때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이다. 우리 주변에는 '누가 보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데, 일하면 나만 손해다.'라며 눈앞의 이익과 손해만 계산하는 사람이 있다.

배려는 바로 이런 생각을 버리는 데서 시작된다.

pp.52~53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죄송합니다'를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를 배려하고 싶다면 '죄송합니다' 대신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보자. 이것만으로도 말의 인상이 확 달라진다.

바쁘실 텐데 감사합니다. (○)

바쁘신데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pp.60~61

결정을 앞두고 느끼는 스트레스로부터 상대를 자유롭게 하는 배려의 원칙이 '한정'이다.

범위를 한정해 주면 결정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pp.94~95

정해진 일을 전달해야 할 때는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정'을 넘어 '단정'해 주면, 상대는 헤매지 않고 곧바로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이거 내일까지 필요한데 시간 있어요?"

"관리팀에 가서 물어보세요."

이처럼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확실함'을 전달하는 것이다.

앞의 예시처럼 말한 뒤에, "잘 모르겠으면 언제든 저한테 물어보세요."라고 덧붙이면, 단호함에서 오는 신뢰감에 안도감까지 더해진다.

pp.104~105

질책은 단순히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일어난 일에서 교훈을 얻고, 앞으로의 행동을 바꾸는 데 있다. 개선할 점이 분명하다면, 질책은 '짧게' 하자.

상사로서 질책은 '약간 부족하다 싶은 정도'가 오히려 적절하다. 그리고 한 번 지적한 내용은 두 번 다시 언급하지 말자.

p.147

상대의 '영역'을 계속 침범하다 보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누군가를 놀리거나 비꼬는 행동이 대표적인 예다.

'상대 마음속의 벽' 너머는 함부로 드나들어서는 안 되는 '영역'임을 잊지 말자.

p.162

가와하라 레이코, <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 中

+)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며 필요한 '눈치를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 직장 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눈치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에서 의미하는 '눈치'는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뜻한다. 상대를 위한 소소하지만 진심을 담은 배려의 마음이 관계를 매끄럽게 만든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저자는 배려심을 기르기 위해 자기 마음의 벽을 넘어서는 힘을 기르고, 상대 마음의 벽을 존중하는 태도를 지킬 것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눈치 감각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행동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일임이 분명하다.

상대방을 배려했으나 오해를 받거나 거절당하는 경험을 하면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그러나 그런 마음의 벽을 조금씩이라도 허물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눈치와 배려는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기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찾아 타인에게도 배려하는 방법을 적용해 볼 것을 권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상대방의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려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열린 질문보다 한정된 질문을 하는 것, 원활한 회의를 위해 회의 참여자들에게 예고하는 것,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 상대의 영역을 존중하는 것, 신뢰감과 안도감을 주는 행동을 기억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런 배려의 자세가 몸에 배어 있다면 인간관계를 맺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고쳐야 할 말투나 태도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바로 수정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선'이나 '일단'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었는데, 저자는 이 말들이 얼버무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자신이 한 일이나 해야 하는 일이라면 변명 같은 말투보다는 당당하게 딱 잘라서 표현하는 것이 낫다는 충고에 고개를 끄덕였다.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감이 가고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매너 좋은 배려인이 어떤 사람인지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회사라는 조직에서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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