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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자기신뢰 - 세상이 요구하는 나가 아닌 진짜 나로 사는 법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내가 오롯이 내 안에서 살아간다면, 그 모든 외부의 권위는 아무 힘이 없다.
[자기신뢰] <에세이 제1집>
스스로에 대한 진정한 용서는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을 정확히 인식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자신을 파괴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잘못을 했다면 인정하고 개선하려 노력하되,
그 실수가 내 전부를 규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입니다.
p.28
어떤 순간에는 머릿속 계산보다
그냥 해 보는 행동이 더 깊은 통찰을 가져다줍니다.
책상 앞에서는 아무리 고민해도 알 수 없던 것이,
직접 부딪쳐 보는 과정에서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발을 내디뎌 보아야 알 수 있는 일이 있고,
직접 부딪혀 보아야 깨닫게 되는 진실이 있습니다.
p.38
다른 사람들이 나를 괴롭힐 수 있는 이유는 내가 그들의 행동에 마음을 쓰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의 마음을 흔들 수 없다.
[자기신뢰] <에세이 제1집>
p.62
관계를 맺더라도 너무 친밀해지려 하지 말라. 나는 한 인간의 '섬'이 침범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올림포스의 신들처럼, 각자의 봉우리에서 거리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태도] <에세이 제2집>
인간관계에도 숨 쉴 틈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다 공유해야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가 지켜야 할 영역과 선이 있고,
그 경계를 아무렇지 않게 넘어서려 하면
어색함과 피로가 밀려오기 마련입니다.
p.68
우리는 늘 '잘 살기 위한 준비'만 하면서, 정작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지는 못한다.
[1834년 4월 12일] <일기>
p.90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나를 움직이는 진짜 힘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흔들리고,
누군가는 단단히 중심을 지키는 것은 그 차이 때문입니다.
p.136
랄프 왈도 에머슨, <초역 자기신뢰> 中
+) 이 책은 '초월주의' 철학의 기본 틀을 마련한 철학자인 저자의 주요 에세이에서, 오늘날 현대인에게 필요한 구절들을 선별해 엮은 인생 명언 철학서이다.
저자는 세상이 요구하는 존재가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가 필요한지 여러 에세이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의 철학적 사상을 담고자 노력하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자기 신뢰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신뢰하고, 타인과 다르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의 엮자는 이런 저자의 자기신뢰 개념이 막연한 자신감이나 낙관주의로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사고 혹은 독선적인 자세로 오해해서도 안 된다고 언급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신뢰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한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오며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오늘날 이 책이 왜 필요하고 의미가 있는지 가르쳐 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말고 나를 믿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나에 대한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고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불완전해도 괜찮다는 생각, 나의 취향이 곧 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삶을 꾸려가는 것. 이 책은 이런 생각으로 구성되었다.
인생 명언을 가득 담고 있어 필사하기에 좋은 책이다. 그리고 그간 알고 있던 자기신뢰의 개념을 다시 돌아보며, 진짜 자기신뢰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