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는 삶을 위해 비움을 시작합니다 - 비우고 채우고 균형 잡아 완성한 3인 3색 미니멀라이프
김서연.이초아.홍은실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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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 정리와 돈 정리를 함께하면 좋은 점

- 사 놓고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 중복 구매했던 물건들을 파악하며 소비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다.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의 취향을 알게 된다.

- 재고 파악이 되어 추후 발생할 불필요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 '이게 꼭 필요할까?' '샀다가 또다시 쓰레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이후 소비에 신중해진다.

pp.26~27

지금도 지속적으로 받는 질문이 '많은 일을 하면서도 삶이 정돈되어 있는 비결?'이다. 남들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비결은 단순하다. '루틴 생활'이다.

시간 관리를 하려면 '보이는 값'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스케줄러가 큰 도움이 된다.

pp.51~52

시작은 대충 하되 태도는 대충이면 안 된다. 가볍게, 쉽게, 지속 가능하게 하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계속 궁리하라는 말이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다. 요리에 재능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요리를 못하는 이유는 요리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기 때문이고, 요리를 더 잘해 보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pp.59~50

비움과 남김의 기준을 현재에 두니 정리도 수월했다. "비울까, 말까?"가 아니라 "1년 안에 필요한 거야? 지금 쓰는 물건이야?"로 질문을 바꾸니 답도 명쾌하게 돌아왔다. 멈칫하며 망설여질 때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말했다. "언젠가 말고 지금 말이야."

p.65

취침 전 최소 4~5시간 전까지는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배가 출출하다는 느낌으로 잠들어 보자. 먼저 밤부터 아침까지의 공복 시간을 최소 12~14시간을 만드는 것부터 연습해 보자. 취침 전 충분히 소화시킨 상태로 숙면해야 몸이 빠르게 회복된다.

pp.74~75

  • 냉장고에서 정리를 쉽게 도와주는 나만의 팁

- 냉장고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높이가 닿는 칸에 바구니를 하나 넣어 두는 것이다. 이 바구니는 평소에는 비워 두었다가 자투리 채소나 유통기한 내에 먹어야 하는 두부, 소시지 등이 생기면 보관하는 용도다.

- 냉장고 가계부를 적는 것이다.

- 냉장고 가계부를 토대로 3~4일 치 식단을 작성하는 것이다.

pp.99~102

유연함을 발휘할 슬기로움을 장착하는 방법은 '자신만의 기준과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매일 아침 자신만의 루틴만 있어도 그날의 기분은 이미 상쾌해진다. 그날의 시간 관리는 이미 이기고 시작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새벽/오전/오후/저녁까지 루틴을 만들어 숙제처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니, 제발 그러지 마셔라.

pp.153~154

비움은 절대 '비움'을 위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들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그저 지금에 충실하고 나에게 중요한 것을 택하는 소신 있는 삶일 뿐이다.

pp. 211~212

물건을 비워 내면 쉼을 가질 시간이 생긴다. 음식을 덜어 내고 생각을 비워 내면 우리의 신체는 쉼을 더는다. 즉, 쉼을 얻기 위해서는 '비움'이 필수다.

pp.225~226

김서연, 홍은실, 이초아, <채우는 삶을 위해 비움을 시작합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총 세 사람이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왔다. 이 책에서는 이들이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어떤 것인지 소주제를 정해 정리하고 있다.

세 가지 큰 들은 비움, 채움, 그리고 균형이다. 이에 맞게 돈과 시간, 건강을 어떻게 비우고 채우며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구체적인 방법들을 열거했고, 또 어떤 부분은 왜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했으며, 또 어떤 부분은 그 둘을 복합적으로 섞어 써 내려가기도 했다.

저자들이 각자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그리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방법들을 기반으로 기록되어 있어 진솔함이 묻어나는 문장들로 가득했다.

미니멀리즘이라면 버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책의 주된 핵심은 '균형을 찾는 정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의 균형을 찾기란 어려운 법인데 시간, 돈, 건강의 측면에서 하나씩 비우고 채우면 천천히 정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이다.

가계부 앱을 사용하면서도 그걸 분류하는 항목을 다르게 설정하면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의 차이가 확실히 보인다는 걸 다시 알게 되었다.

또 쉬기 위해서는 비움이 필수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몸도 마음도 쉬기 위해서는 비우는 시간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쓸 거라 생각하지만 그 '언젠가는'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일 수 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나누고 비우는 것이 더 낫다.

자신만의 루틴을 정하고 유연하게 살아가라는 저자의 말에도 동의한다. 소소한 루틴을 정해 그걸 지키며 살면 해냈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놓치는 순간에도 인간미가 있다는 여유도 갖게 된다.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는다는 고전적인 말이 와닿을 때가 미니멀리즘을 실천할 때이다. 삶 속의 여유와 균형은 그렇게 찾아가는 거라는 걸 가르쳐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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