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
토미(土美) 김서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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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이제는 질문이 바뀌었다. "어디에서 살 것인가"에서 "무엇을 피하고, 무엇을 살리고,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로. 살아남는 부동산의 조건은 '회복력과 적응력'이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새로운 기준이다.

p.16

  • 서울 빌라 투자 체크리스트(신축 & 고가 분양 중심)

실거래가 확인 / 전세가율 확인 / 대출 가능 여부 확인 / 지역 수요와 인프라 검토 / 재건축 기대 및 실현 가능성 / 거래 이력과 유동성 체크 / 분양 방식 및 사업자 신뢰도

p.45

  • 공항, 철도, 도로, 도시계획 등 개발 정보 확인하는 법

국토교통부 누리집 / 국토정보 플랫폼 /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도시계획과 / 국가공간정보포털 / 뉴스는 '보도자료 출처'를 꼭 확인

p.58

현재의 개발에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수익의 상당 부분은 공공이 가져간다. 규제는 복잡하고, 절차는 길어졌으며, 주민 간 갈등은 더 격해졌다. 이제 개발은 수익이 아니라, 협상과 갈등의 연속이다.

'가지고 있어도 움직일 수 없는 시대'의 시작이다. 자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떤 자산이, 어떤 규제로, 어떤 사람들과, 어떤 시간에 맞물려 작동할지를 전체적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p.88

  •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공간 리디자인 및 용도 전환 / 리모델링과 시설 업그레이드 / 브랜딩과 콘텐츠 부여 / 임대 전략의 리포지셔닝 / 제로에너지 도입 혹은 ESG 요소 강화

pp.125~126

부동산 시장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교통 호재 하나만으로 가치가 뛰던 시대는 지났고 금리, 정책, 공급 구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운영 방식까지 모두 변했다.

투자의 판단 기준은 '입지'보다 '맥락', '정보'보다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 경험'이 아닌 '미래를 꿰뚫는 시선'이 되어야 할 듯하다.

p.133

이커머스의 확대, 고금리, 환율 변화는 부동산 수익률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불패신화로 불리던 부동산 공식 앞에서 우리가 인지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성이다.

둘째, 인구 구조의 변화다.

셋째, 기술과 공간의 융합이다.

넷째, 도시 내 불균형 회복이다.

전부 다 오를 수 없고,

전부 다 다 수익률이 좋을 수 없는,

우리는 선택의 시기를 맞이했다.

p.253

앞으로의 도시 재생은 수익 가능한 프로그램을 내장해 장사가 되는 구조,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 건물주, 투자자, 운영자와 공동으로 설계하고 참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과하게 키우기보다 작더라도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는, 작지만 탄탄한 리질리언스 설계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지역 고유의 분위기를 키워드로 삼아 지역성과 연결된 브랜드화를 이루어야 한다.

p.283

토미 김서준, <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 中


+) 이 책은 기존의 부동산 투자 방식과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부동산 투자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손대지 않는 낡은 부동산을 리모델링해 지금의 시대와 트렌드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보통 부동산 관련 서적이라고 하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한 책이려니 짐작한다. 소위 말하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똘똘한 부동한 한 채를 마련하는 것이나 1주택자가 상급지로 갈아타기 하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위험한 부동산 투자 사례와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먼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의 선택에 무엇이 문제인지, 부동산을 구입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부동산 종류 별로 살피며 설명한다.

그리고 앞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때 어떤 관점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주요 변화 요인을 나열한다. 그 예로 방치된 건물 공간을 활용해 수익화하고, 오래된 구옥이나 한옥을 리모델링해 임대용 건물과 에어엔비 등으로 활용된 경우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자산설계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령별, 성향별, 입장별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좋은지 제안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도 시대의 변화와 발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부동산 과잉의 시대, 특정 지역의 부동산만 살아남는 시대에서 남아도는 구옥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주목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개인 투자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혹은 관계 부처의 공무원들이 한 번쯤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그리고 지구 환경을 고려했을 때도 구옥과 오래된 공간들을 살리는 전략이 더 나으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변화의 시대에 살리는 부동산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관점과 자세로 공간을 대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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