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인류와 진화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36
정재은 지음, 권나영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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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 모든 생물의 조상

약 46억 년 전에 탄생한 지구는 뜨거운 불덩이였어요. 시간이 흐르며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해 갔지요. 드디어 40억 년 전쯤 우연히 바다에서 '무엇'이 생겨났어요. 보잘것없이 작고 단순해도 흙이나 돌처럼 생명 없는 존재가 아니었어요. 자신과 닮은 무엇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거든요.

  • 변신으로 진화하라

최초의 생물 1호가 생겨난 뒤로도 지구 환경은 계속 변했어요. 생물 1호의 자손은 변해 가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변신을 거듭했지요.

  •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흔히 진화를 더 나은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진화는 단순히 살아남는 데 유리한 특징이 전달되면서 생물이 변화하는 과정이에요. 진화는 생물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pp.16~18

  • 인류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같은 유인원은 인류와 가장 닮은 동물이에요. 겉모습만 봐도 원숭이는 꼬리가 있지만, 유인원은 꼬리가 없지요. 물론 사람도 꼬리가 없고요. 아마도 땅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나뭇가지에 매달리는 데 쓰였던 꼬리가 사라진 듯 보여요.

유인원과 인류는 겉모습뿐 아니라 유전자도 비슷해요.

pp. 22~23

  • 우리 안에 살아 있는 인류 조상들

약 3만 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에 여러 종의 인류가 살았지만, 이후로는 오직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어요. 다른 인류는 왜 사라졌을까요? 혹시 호모 사피엔스가 힘이든 머리든 써서 다른 인류를 멸종시켰을까요?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어요. 단, 유전자 연구로 밝혀진 사실은 현재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의 후손이라는 거예요.

p.45

  • 두 발 걷기가 남긴 것

인류는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두 발로 걷는 직립 보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어요. 물론 잃은 것도 있지요. 진화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맞추어 변화하는 것이니까요.

p.60

  • 인류는 언제 말을 했을까?

인류가 언제쯤 말을 시작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어요. 다만 몸의 구조와 생김새를 보고 그 시기를 추측할 뿐이지요.

말하는 기능은 왼쪽 뇌 앞부분의 브로카 영역이 맡고 있어요. 호모 하빌리스 때부터 이 영역이 발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호모 에렉투스 때는 전보다 뇌가 훨씬 커졌으니 말을 했을 거라고 보고요.

  • 말 잘하는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는 말을 잘한 덕분에 서로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았어요.

p.84

  • 문화적 진화의 힘

인류는 기나긴 세월 동안 자연환경에 적응해 지금껏 살아왔어요. 이제는 자연환경을 비롯해 우리가 만든 문화 환경이 진화에 영향을 주고 있고요. 인류가 만든 문화가 인류를 다시 만드는 셈이지요. 그 힘은 지구 위 모든 생물의 진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p.103

글 정재은, 그림 권나영, <참 잘했어요 과학 36 -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인류와 진화> 中

+) 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류의 역사와 진화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교 통합 교과 과정에 맞게 과학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기에 흥미롭다.

<참 잘했어요 과학> 시리즈 중의 한 권인 이 책은 과학 지식을 기본으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통합해 이야기하기에 유익하다.

초등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만화와 사진, 도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글과 만화를 적절히 섞어서 구성했기에 어렵지 않다.

이 책은 인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인류의 조상으로 짐작되는 이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진화의 과정이 어땠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적, 역사적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기에, 과학적 소양을 기르고 싶은 어른들이나 청소년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내용을 설명하고 각 장의 맨 뒤에 그 부분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있으며, 관련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도 실어두었다.

맨 뒤에 실린 워크북 부분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들이 담겨 있다. 질문에 답하며 읽은 내용을 간략히 서술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

과학적 소양이 부족하거나, 과학이란 분야가 어렵게 느껴지는 어른들과 청소년들도 이 책이나 관련 시리즈를 찾아 읽어보면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듯하다.

마찬가지로 과학에 별로 흥미가 없는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어렵게 생각한 과학에, 재미있게 다가가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인류의 진화와 관련해 그간 알지 못했던 과학, 역사, 문화 등의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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