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우 스님이 들려주는 기도 가피 이야기 - 내 삶을 기적으로 바꾸는 신묘한 기도의 힘
광우 지음, 소리여행 그림 / 불광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간혹 윤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더러 불교는 숙명론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불교는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을 거부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통해 보았듯, 부처님께서 전생의 업보에 대해 강조하시고, 또 지금 당장 조금이라도 더 복을 지으라고 말씀하신 건 내 삶은 결국 내가 만들어 가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8%
불교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결국 '마음을 잘 써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여러 큰스님들이 한결같이 말씀하신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달마 대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여, 참으로 오묘하구나. 마음을 크게 쓰면 우주를 포용하고도 남고, 마음을 좁게 쓰면 바늘구멍보다도 좁구나."
12%
- 좋은 음식을 가려서 먹어라.
- 때에 맞춰서 올바르게 먹어라.
- 의사와 약을 가까이해라.
-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감정을 잘 조절해라.
- 간호해 주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일으켜라.
44%
여러분, 노는 입에 염불하세요. 한 번이라도 더 염불하면 그만큼 공덕이 쌓이게 됩니다.
59%
업이라는 것은 결국 자기가 지은 것이요, 자기가 지은 업은 자기가 받습니다. 그래서 '자업자득'이라고 하지요.
업장을 소멸시키는 것을 불교에서는 '참회법'이라고 부릅니다.
참회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은 '내가 잘못했습니다'입니다. '과거 전생부터 지금까지 내가 지은 모든 업을 참회합니다', '알았건 몰랐건, 말로든 몸으로든, 내가 타인에게 저지른 그 모든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빕니다' 하는 것이 참회의 방법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성인이 아닌 이상 악업을 저지르지 않고 살 수는 없지요. 그래서 나온 이야기가 '알고 지었건 모르고 지었건 내가 지은 업을 참회합니다.'라는 것입니다.
71%
전생의 업장을 소멸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하고, 염불하고, 부처님 경전 독송하고, 사경하는 기도입니다.
복을 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남에게 베푸는 것과 내 마음을 잘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 업장을 소멸시킨 깨끗한 마음자리 위에서 열심히 복을 지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현생의 행복을 누릴 수 있고, 나아가 내생의 행복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81%
제가 불자분들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외우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예불문]입니다. [예불문]은 말 그대로 아침저녁으로 부처님께 예불드릴 때 독송하는 글이지요.
둘째는 [반야심경]입니다. 270자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짧은 경전입니다. 하지만 팔만대장경에 수록된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가르침의 핵심이 잘 압축되어 있지요.
셋째, [천수경]입니다. [천수경]은 팔만대장경에 수록된 수많은 대승경전에서 가장 좋은 내용들만 뽑아 묶어 놓은 경전입니다.
이 세 가지를 외우라고 하면 초보 불자님들은 그걸 어떻게 다 외우냐고 하십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자꾸 읽다보면 다 외우게 되어 있으니까요.
[천수경]이 길어서 도저히 외워지지 않는다고 하는 불자님들에게 그 안에 수록되어 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라도 외우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 [신묘장구대다라니]에는 내 주변에 닥칠 수 있는 불행을 막고, 업장을 녹일 수 있는 신묘한 힘이 있습니다.
81~82%
진정한 마음공부의 첫걸음은 바로 보리심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거룩한 마음입니다.
여러분,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복을 지으십시오. 선업을 지으십시오. 공덕을 쌓으십시오. 복과 선업과 공덕의 힘이 여러분들을 진정한 행복의 길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99%
광우, <광우 스님이 들려주는 기도 가피 이야기> 中
+) 이 책은 스님인 저자가 여러 방송 매체와 법문을 통해 언급한, 기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지었건 모르고 지었건 쌓은 업과 전생에 쌓은 업 등을 소멸하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좋은 마음을 써 복을 짓자고 조언한다.
보리심을 갖고 간절히 기도하며, 선업과 공덕을 쌓고, 108배와 염불, 사경 등을 통한 꾸준한 수행이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기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상당한 분량이지만 읽다보면 신기하고 기이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신비로운 이야기도 있고, 반성과 다짐을 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으며,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선한 마음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이야기도 있다.
불교를 믿는 불자들이라면 마치 스님의 이야기를 듣듯이 재미있게 읽으며 잔잔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반가울 듯하다.
그리고 종교를 떠나 평소 선한 마음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흥미로운 이야기 위주라 읽는데 부담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업장 소멸의 방법이 다양하고 꾸준히 실천만 한다면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조언처럼 선한 마음을 더 많이 내고, 선업과 공덕을 쌓으며, 보리심 가득한 기도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