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 미니멀라이프로 시작하는 선순환 프로젝트
이초아 지음 / 북스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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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는 말 그대로 라이프스타일이다. 단순히 '물건을 버리고 끝'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 것이냐에 대한 선택이다. 비운 자리에 또 다른 삶의 선택이 들어서야 하기 때문에 나는 '버리기'보다는 '비움'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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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살림 루틴은 '매월 1일 생필품 교체하기'였다. <이놈의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어>라는 책에 있던 팁 중 하나였는데,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도움이 되는 팁이라 우리 집에 바로 적용했다. 책에는 칫솔 교체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 있었는데, 나는 우리 집 상황에 맞게 확장시키고, '매월 1일 살림'이라 이름 붙였다. 매월 1일은 칫솔뿐 아니라 수세미를 교체하고, 공기청정기 필터 세척과 세탁조 청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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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되도록 동네 마트를 이용하고, 장바구니를 가져가서 처음부터 비닐봉지라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텀블러, 면생리대, 다회용품을 사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 물건의 포장 상태도 본다. 깨지거나 뭐가 묻는 것도 아닌데 에어캡이나 비닐로 싸여 있는 이중 포장 제품보다는 필요한 내용물만 들어 있는 단일 포장 제품을 산다.

한번 사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고, 나에게도 환경에도 해가 되지 않는 물건을 사용하려고 더 노력한다. 필요 없는 물건을 비우는 것만이 아닌, 이미 내게 들어온 물건을 끝까지 사용하고 제대로 분리배출을 하는 것도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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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니멀리스트는 먼저 큰 수납가구부터 비우고, 그 후에 가구 안에 있던 물건들을 비워내라고 한다. 보관할 공간이 없어야 진짜 필요한 것만 남길 수 있다는 이유다. 미끄럼틀이 수납가구는 아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왜 큰 가구를 비워야 한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당장 가구를 비울 수 없는 상태라면, 가구 위에 올려진 자잘한 물건들이라도 꼭 비워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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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가전 비우는 법

비우고 싶은 소형가전이 5개 이상일 경우 '폐가전 방문 수거 배출예약 시스템'을 통해 폐가전 수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5개 이하일 경우 지역마다 배출 방법이 다르므로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문의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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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불편함, 그 사이에 익숙함이 있다. 익숙함이 불편보다 편리에 가까울 때 물건을 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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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뚜껑과 본체만 씻으면 되는 블렌더를 새로 구입했고, 지금까지 너무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종종 과일과 잎채소를 넣어 그린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는데, 착즙기에 비하면 입자는 조금 굵지만 관리가 쉬우니 사용할 때도 부담이 없다. 아무리 맛이 좋다고 설거지의 귀찮음까지 이길 정도로, 나는 맛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다.

이 착즙기를 비우면서 다음부터는 물건의 사용법이나 사용 빈도뿐 아니라, 세척 방법까지 꼭 따져보고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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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놔두면 쓰겠지만, 내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그마저도 힘들 수 있다. 나의 능력을 아는 것도 미니멀라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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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아,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中

+) 이 책 저자는 가정 내 물건들을 비움으로써 가볍고 단순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말하며, 비움의 생활을 실천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우선 저자는 미니멀라이프의 시도가 쉽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버리기와 비우기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물건을 구입할 때 항상 환경도 같이 생각할 것을 추천하며, 분리수거와 재사용의 방법들을 설명한다.

또한 가계부 사용과 통장 및 카드의 정리 또한 미니멀라이프의 하나임을 제시한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요리할 때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며,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말해준다.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기부하거나 중고 거래를 통해 비우고, 큰 가구부터 비우면 수납공간 속 비워야 할 물건들이 보인다는 조언도 해준다.

작은 것이 쌓이면 큰일이 되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어진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성향과 성격을 파악해 본인이 자주 사용할지 생각해보고 물건을 구입하라고 한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만큼만 소유해야 스트레스도 없고 정리가 잘 된다. 또 모아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해 일상 속 루틴을 정해 가볍게 실천해보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니멀라이프는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을 생각하는 것만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싸다고 무조건 사서 모을 것이 아니라, 조금 비싸거나 불편해도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쪽으로 그리고 자주 사용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물건으로 구입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자기 자신의 성향과 성격을 잘 파악하는 것이 미니멀라이프에서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꽤 공감하며 현명한 생각이라고 느꼈다.

분명 귀찮아서 한두 번 쓰고 사용하지 않을 물건을 굳이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 과감하게 버리고, 분리수거하며, 기부와 중고거래, 그리고 나눔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활용하기 좋은 소소한 팁을 가르쳐주어서 실용적인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비움의 마음가짐과 현실적 실천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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