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1 - 동아시아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강혁) 지음 / 펜타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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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특정 국가가 상대 국가에게 바라는 바를 얻기 위해 동원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보통 원하는 목표를 외교나 경제 등 비폭력적 수단으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무력을 써서라도 상대 국가를 제압해 그 목표를 기어코 이루고자 전쟁을 일으킵니다.

p.27

  •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요건

신뢰성과 안정성 / 유동성 / 경제 규모와 영향력

이런 달러의 막강한 기축통화로서의 파워는 세계를 쥐고 흔들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자국의 화폐가 기축통화라는 것은 국제무역과 금융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외환 거래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 국가부채의 이자 비용을 낮출 수도 있지요.

pp.34~35

하지만 절대적인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의 지위는 계속 도전받고 있습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과 다른 신흥시장들이 성장하며 점점 더 다극화되면서 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서 지역적 통화 협정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의 등장과 확산은 전통적인 통화 시스템에 큰 균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pp.46~47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북한이 탄약을 공급한 대가로 미사일, 핵잠수함 기술과 같은 민감한 군사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으면, 한국이 받을 군사적 위협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p.100

맥아더 장군의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헌법 초안을 작성하여 제시했고,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헌법을 제정하게 됩니다.

  • 일본 헌법 9조 : 일본은 전쟁을 국가의 주권을 실행하는 수단으로서 영원히 포기한다. 일본은 육. 해. 공군과 기타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간 대규모 전쟁을 벌여 아시아 전역과 태평양에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한 일본이 이런 과거를 반성하며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평화로운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는 조항입니다.

pp.155~156

뉴스툰(이강혁), <세상을 보는 뉴스툰 1 동아시아> 中

+) 이 책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정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특히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한 경제, 사회, 문화 뉴스에 주목해 역사적 흐름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총 11개의 주제를 정해 그 주제의 핵심 요소를 설명하는 '뉴스 브리핑', 시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한 '뉴스툰', 관련 뉴스의 이면에 깔린 사회, 문화,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는 '비하인드 히스토리'로 구성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기회로 판단하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을 취하는 중국, 북한, 러시아, 그리고 달러인 기축통화에 도전하는 여러 나라의 화폐들, 일본 엔저 현상의 마무리에 대한 예측, 한국과 불편한 관계가 되어가는 러시아 등등의 뉴스가 담겨있다.

저자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최근 정세를 국가 간 외교 방식을 비교하며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그 부분에서 각국의 대응 방식을 통해 그들의 행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뉴스에서만 보던 이야기의 숨겨진 면들을 현실적으로 말해주기에 유익하다. 더불어 국제적 정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인과적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떤 시선으로 뉴스 속 이야기들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가르쳐 준다. 무엇보다 국제 관계를 단번에 이해한 기분이 들어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뉴스를 보면 국제 관계에서 각 나라들이 선택하는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쯤 짐작해 보리라 느낀다. 그런 순간들을 통해 사회와 역사에 더 관심을 가지며, 뉴스를 바로 보는 비판적인 시선을 기를 수 있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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