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힘들고 지친 삶에 글자가 주는 위로 - 인생의 사계절에 동행하는 심리학
이재연.손소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6월
평점 :
'가끔 삶이 무료하다고 느낍니다. 그럴 때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큰 계획은 아니더라도, 작은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일주일 아니면 오늘 하루의 계획도 좋습니다.
p.14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합니다. 혼자 있는 것이 행복하다면 그건 외로움이 아닙니다. 혼자서도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고독'인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한 사람은 외로움이라는 부작용을 완충시킬 만한 힘이 있는 것입니다.
pp.22~26
상대가 던지는 말 한마디가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면, 마음이 만들어 내는 오답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생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 타인에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중심은 나이고, 주변은 타인입니다.
pp.28~31
불안감을 잊으려는 목적으로 단순히 '정신없이 바쁘면 된다.'라는 생각은 결론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불안을 이기는 습관 중 하나는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에 옮기는 것입니다.
pp.38~39
정신력은 한정된 자원입니다.
'전이효과'란, 타인에게 정신력을 다 소모해 버리면 가족에게 사용할 정신력이 없고, 가족이 서로 싸우느라 정신력을 고갈하면, 타인과의 대인관계를 이어 가지 못하게 되는 심리 현상입니다. 즉, 우리의 정신력은 늘 한정된 자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삶의 의미는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마음가짐입니다.
pp.66~69
우리 어른들에게도 불안을 낮춰 주는 애착 대상이 존재합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커피나 차를 마시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시간, 이 모든 대상과의 시간이 바로 애착 대상에 해당합니다.
어른도 아이도 불안을 낮출 수 있는 애착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토닥이는 방법을 가진 것과 같습니다.
p.187
내 마음속에 없어야 하는 감정은 없습니다.
p.206
이재연, 손소영, <힘들고 지친 삶에 글자가 주는 위로> 中
+) 이 책은 사람들의 고민을 한두 문장으로 정리하여 그에 대한 심리상담가들의 답변을 수록하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그런 구성이나 내용상 상담가의 조언이 대부분이기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을 듯하다.
이 책에 수록된 고민들은 우리가 살면서 흔히 생각하게 된 것들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 알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네 부분으로 구성하며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을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를 때가 더 많다. 그럴 때 이런 책들을 읽으면 마음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느낀다.
마치 늦은 밤 라디오에서 따뜻하게 조언해 주는 상담가의 목소리를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각 고민마다 심리학적 근거를 들어 그 입장을 조명하고 실천하기 쉬운 대응책을 이야기한다.
책의 제목처럼 힘들고 지친 삶에 잠시나마 위로와 위안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작은 책자로 이해하기 쉽게 저자의 생각을 풀어내기에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