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진심이 너에게 닿기를 -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33가지 삶의 지혜
은빛 신사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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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뜻 보기엔 허술한 구멍투성이인 것 같지만 의외로 아무것도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아주 촘촘하게 짜여 있거든. 그래서 세상의 일이란 건 굳이 인과관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너희가 하는 모든 생각이나 행동,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모든 일들은, 그것이 설령 사소한 것일지라도 반드시 모종의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단다.

pp.16~19

내가 배운 '옳다, 그르다'라는 가치관이 어느 누군가 보면 전혀 온당치 않은 것이 될 수 있음을. 인간사 대부분 일들에 대한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라는 판단이란 게, '때와 장소와 상황'이 다르면 얼마든지 바뀔 수가 있는 거라는 사실을, 한 방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깨달았으니까 말이야.

p.24

"항상 사물의 밝은 면을 보아라."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s of things.)

p.44

"기억하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네. 그 이유는 그 시간에만 자신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그 사람인데, 다른 사람과는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을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지."

- 톨스토이, <세 가지 질문>

p.57

'매일의 루틴과 일 년간의 루틴'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꼭 살펴볼 것을 당부하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너희 각자가 꿈꾸는 어떤 목표를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하루의 루틴, 그리고 일 년 동안 일정하게 반복해야 하는 루틴. 딱 두 가지만.

만일 새롭게 루틴을 만들어야겠다면 그것은 미래의 확실한 경쟁력을 위한 '선한 일이고 생산적이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점이야.

또한 루틴 만들 때 정말 중요한 점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자투리 시간의 활용인 것 같아.

pp.181~182

괴테가 그랬지. '예술만큼 확실하게 세상에서 도피할 수 있는 것도, 이어주는 것도 없다'라고.

앞으로 너희가 살아가는 동안 직접적으로 예술 활동은 하지 못할지라도 늘 가까운 친구처럼 예술과 함께 인생길을 걸어갔으면 좋겠어.

pp.193~194

은빛 신사, <아빠의 진심이 너에게 닿기를> 中

+)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나이 지긋한 아빠가 자녀에게 전하는 인생에 대한 조언집이다. 인생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60대의 아빠가 인생의 후배인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자녀 또래의 젊은이들을 위해 깨달은 삶의 이치와 지혜를 전달한다.

인생을 조금 먼저 경험하고 겪은 부모 세대가 혼란스러웠고 당황스러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런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준다.

또 공동체 사회에서 사람을 대할 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 좋은지, 경제적인 부분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 지도 언급한다.

가족 관계,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자기 계발 등에 대해서도 저자의 솔직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 선배의 따뜻한 배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생각을 했고 깊이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작가 본인이 겪은 바를 토대로, 본인이 느꼈던 바를 토대로, 본인이 고민하고 깨달았던 바를 토대로 글을 풀어냈기에 자연스럽고 진솔한 덕담처럼 다가온다.

글은 에세이 형식으로 마치 일기처럼, 편지처럼 적어내려갔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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