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 합니다 - 노란 지붕에서 한 달 살기
쏘피쌤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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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을 다 읽고 재미없는 회화 연습은 그만두었다. 매달 한 권 이상 1년 정도 원서를 읽으니 자신감이 차올라서 영어로 말을 하고 싶어졌다. 이번에는 회화 동아리 리더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동아리 내 스터디를 이끌면서 무료로 기초 문법을 가르쳤다. 문법책 한 권을 꼼꼼히 보면서 회화에 필요한 문법을 정리했다. 1년이 지나니 전보다 더 세련된 영어 문장으로 다채로운 표현을 구사하게 되었다.

pp.16~17 - 쏘피쌤

시험을 위한 영어를 졸업하고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책부터 다시 집어 들었다. 그림 아래 단 한 줄의 영어 문장이 있으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구조의 문장이 단어만 달리하여 반복되는 수준의 그림책이었다. 원어민 성우가 녹음한 카세트테이프를 수없이 듣고 따라 읽기를 반복했다. 내 목소리와 영어 발음이 성우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들렸다.

이야기책의 단계가 올라가면서 내가 읽고 말할 수 있는 문장도 늘어갔다.

pp.34~35 - 하루 고요 한 시간

원서를 읽기 전에 기본적으로 문법 공부를 하면 좋다. 나도 중학교 문법 과정까지만 공부했다. 자신의 수준이 초보인 것 같다면 중학생 교재를 1단계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보면 어떨까? 물론 원서를 읽으면서 문장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습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처럼 원칙을 먼저 숙지한 후 실전에 대입하는 공부법을 선호한다면 문법을 먼저 익히는 게 도움이 된다.

pp.52~53 - 토니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각 영역의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듣기 실력을 향상하고 싶다면 당연히 영어 오디오 북 듣기를 추천하고 싶다. 기초 수준에 이르러서는 발음 학습도 되고 중급부터는 청취 실력이 오른다.

p.71 - 쏘피쌤

중학교 교과서 한 과에는 대화문(회화), 영어 지문 한 개 그리고 두 개 정도의 핵심 문법 설명이 담겨 있다. 그래서 다방면으로 공부하기에 적합하며, 무리하지 않으면서 한 주나 두 주 정도에 끝내기 적당한 분량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문의 내용을 잘 숙지했다면 큰소리로 낭독하고, 그것을 녹음해서 들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p.91 - 앤 마리

한 권당 20분씩 또는 한 챕터씩 낭독한다. 낭독은 눈으로 읽고,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작업이다. 읽기 능력이 향상되고 귀가 트일 수밖에 없다. 나에게는 원서를 읽기 위한 최고의 인증 방법이었다. 그래서 365일 낭독을 목표로 했다.

p.140 - 너란아이

쏘피쌤, 토니, 너란아이, 앤 마리, 하루 고요 한 시간, <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합니다> 中

+) 이 책은 제목처럼 영어를, 시험 대비를 위한 것이 아닌 독서처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동 저자들은 영어 원서 읽기를 하게 된 계기와 원서를 읽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성장 스토리를 이 책에서 솔직하게 풀어냈다.

각각 영어 원서 읽기를 시도한 계기나 그들이 영어 원서 독서를 하는 목적은 다를지라도 영어 원서 읽기가 그들의 인생에 즐거움과 도움을 주었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자기 수준에 맞는 영어 원서를 찾는 것, 눈으로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소리 내서 읽는 것, 녹음할 수 있다면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는 것, 원어민의 낭독 오디오 북도 들어볼 것,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 등등

혼자서 꾸준히 진행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 사람들이 모여 영어 원서 읽기를 진행한다. 각자의 목표나 목적은 다르지만 영어 독서가 영어 공부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각자의 목표에 맞게 따로 기초 수준의 영어 문법 공부도 부담 없이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영어 원서를 낭독하여 녹음해서 듣을 정도로 적극성이 있어야 영어를 즐기게 된다는 걸 이들의 모습을 통해 확인했다. 이 책의 후반부에 영어 원서 추천 목록도 같이 담고 있기에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원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게 만들어준 책이라고 느꼈다. 몸소 실천한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영어 원서 읽기의 매력에 대해 진솔하면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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