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호신술 - 선 넘는 온라인 세계에서 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법 생각하는 10대
한세희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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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별생각 없이 올린 이 사진을 누군가 내려받아 사진에 있는 위치와 시간 정보 등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동선이나 생활 반경을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지도에서 보여 주는 거리와 건물의 실사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이 찍힌 정확한 위치를 추정할 수도 있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때 이러한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p.26

사용자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고 나서, 결과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 위해 내 프로필과 친구 관계 정보를 가져가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합니다 보통은 별생각 없이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고요. 퀴즈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이렇게 우리와 우리의 친구,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정보를 마케팅에 직접 활용하거나, 그러길 원하는 다른 기업들에 판매합니다.

p.69

쿠키는 이렇게 인터넷을 더 편리하게 쓰도록 돕는 역할로 고안됐지만, 점점 광고에 더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웹 사이트가 사용자를 추적하기 위한 데이터를 점점 더 많이 심기 시작했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뿐 아니라 그 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다른 회사들 역시 추적 데이터를 심기도 합니다.

이런 추적기 중에는 사용자의 정보를 무분별하게, 필요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pp.95~97

  •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

- 유튜브 모바일 앱의 설정에서 '시청 시간'을 확인해 보기

- '유튜브 시간 관리 도구' 항목의 '시청 중단 시간 알림'과 '취침 시간 알림'을 설정해두기

- '모바일 / 태블릿에서 자동 재생' 설정을 꺼놓기

- '기록 및 개인 정보 보호' 항목에서 '시청 기록 일시 중지'와 '검색 기록 일시 중지'를 설정해두기

- '채널 추천 안 함'과 '시청 기록 삭제' 설정해두기

pp.136~139

  • 제대로 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가려내는 법

- 여러 다양한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함께 보기

- 신뢰성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기준을 알아두기

- 사진의 경우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사용처 확인해 보기

-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태도 기르기

pp.207~209

AI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 '정답보다 질문이 중요하다'는 진리가 더욱 뼈저리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잘 안다는 것입니다.

pp.256~259

한세희, <디지털 호신술> 中

+) 이 책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의 편리함만큼 위험성도 있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문화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구성으로 제작된 듯하다.

인터넷을 활용한 생활 방식이 우리에게 효율성을 주지만 그만큼 사생활 침해의 우려도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올리는 사진에는 우리가 머무른 시공간이 제시되어 있다. 또 CCTV는 어디서든 우리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 여러 기업에 제공하는 개인 정보 및 쿠키의 사용으로 우리의 관심사와 필요 사항을 기록한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개인적인 일상까지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그 외 유튜브와 틱톡 등에 중독, SNS 속 세상과 현실의 혼돈 가능성, 가짜 뉴스를 활용한 거짓 정보의 전파 등등의 걱정스러운 현상도 있다.

저자는 그런 점들에 주목하여 우리 스스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권한다. 빠르게 발달하는 디지털 문명 앞에서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 살기 위해 어떤 예방책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온라인의 편리함에 빠져 위험성을 간과한 어른들이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어느 정도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알고 있는 어른들이지만, 그 위험성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언급하고 있어서 스스로의 생활 방식을 돌아볼 기회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활동할 때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 정보 활용에 있어 기업들은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정부에서는 개인 정보를 악용할 수 없도록 법안을 만들며 악용 시 엄중한 처벌을 하는 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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