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신호 - 마음이론으로 해석하는 인간의 마음
김범영.박비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황장애는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지 가늠할 수가 없다.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특정한 인식이 들어왔을 때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로 인해서 온몸이 얼어붙고,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p.30

공황장애는 인식의 습관을 바꾸어야만 치료가 되기 때문에 특정한 인식을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라 보고 놀란 사람이 솥뚜껑 보고 놀랄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라와 솥뚜껑의 구분을 분명히 해둬야 스트레스의 습관이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공황장애의 치료법이다.

p.40

번아웃증후군은 지속되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신의 마음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를 말한다. 이때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예전의 상태로 회복하기가 어렵다.

번아웃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열심히 가치 추구에 매진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졌다면 번아웃이 왔다고 생각해야 한다.

번아웃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스트레스와 상처가 쌓이지 않게 자신만의 힐링법을 만들어야 된다. 자신에게 힐링 능력이 생기면 스트레스와 상처가 들어와도 무의식이 이내 긍정 감정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심리가 안정된다.

pp.93~94

화병은 무의식이 기억을 의식으로 넘겨놓고 아프고, 힘든 것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놓은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압만 하면 이처럼 심리 습관에 문제가 생겨 표현 장애인 화병이 발생한다.

p.133

화병을 예방하려면 화가 났을 때 화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은지 자신만의 표현 습관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표현 습관이 만들어지면 심리가 안정되기 때문에 화병도, 우울증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p.145

결정 장애는 자기중심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상대 중심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신만의 기준이 없는 사람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모르기 때문에 무언가를 선택할 때 상대의 기준에 의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자기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무조건 타인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자아 형성기 때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놓지 못해서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면 시행착오를 통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게 된다. 이런 깨달음이 바로 자신만의 법칙인 자기 기준이다.

pp.200~201

김범영, 박비현, <마음의 신호> 中

+) 이 책은 마음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인 질병들을 살펴보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 등을 설명한다.

공황장애, 번아웃증후군, 화병, 결정 장애, 과잉 근심 등 10가지 질환을 소주제로 설정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각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인다.

중반 이후로는 은퇴, 졸혼, 황혼이혼, 저출산과 관련된 사람들의 내면 심리를 추측해보며 심리적인 어려움을 들여다본다.

더불어 사람들을 만날 때 필요한 관심법과 대화법, 마음을 나누는 법 등을 살피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형성법을 소개하며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500쪽 분량의 방대한 양이지만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아서 읽기에 힘들지 않다. 독자들이 관심 있는 소주제를 선택해서 먼저 읽어도 상관없는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선택해서 몰입해서 읽었다. 집중적으로 읽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해결책을 제안하는 저자의 단호한 표현을 통해 타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걸 인지할 수 있어서 불안감이 줄어든다. 그러면서 고칠 수 없는 병이 아니라 고쳐나갈 수 있는 증상이라는 걸 확인하고 안도하게 하는 책이라 반가웠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