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은 무슨 색일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안아 주기
김은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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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상 행동을 보이는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 비롯되는데 아이에게 밀착된 어른들은 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말이지만,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아이들을 관찰하기 바란다. 그냥 넋 놓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관심 어린 눈빛으로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분명 가까운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부모의 모습에서 찾을 수도 있고, 아이의 기질에서 찾을 수도 있다. 아니면 대화 도중 주고받게 되는 기 싸움에서 발견할 수도 있다.

pp.20~21

엄마를 통해 아이의 관심 사항을 전해 듣기도 하지만, 내가 직접 아이와 소통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도 많다. 나의 진심 어린 상담으로 인해 아이 마음이 움직이면, 아이는 엄마한테 말하지 못했던 의외의 것을 나에게 고백하기도 한다. 그것을 곧바로 놀이에 활용하면 아이의 집중력은 높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는 셈이다.

p.55

사람을 변하게 하는 요인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진정한 관심과 진심어린 칭찬이다. 관심은 조용하게, 칭찬은 크게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 그리고 동식물에게도 적용되는 해답이요, 정석이다.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변화되게끔 만들어주는 환경이 중요하다.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가 바로 관심과 칭찬이다.

p.67

남과 달라서 좋을 수도 있고 남과 달라서 힘든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하고 싶은 것이 남과 다르기 때문에 성공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길로 나아갈 수도 있다. 엄마라서 관여하고 부모라서 방해하지 않길 바란다.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인정받을 수도 있음을 꼭 명심했으면 한다.

p.173

누누이 말하지만, 어떻게든 떼려고 윽박지르거나 혼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해내는 동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소중히 다루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알고,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p.199

김은정, <네 마음은 무슨 색일까?> 中

+) 이 책은 그림책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저자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저자는 독서 치료라는 방법을 통해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직업적인 일이라는 점을 떠나서 저자의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던 책이다.

우선 이 책에서는 특정 사례를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그림책을 소개하며 어떻게 그 그림책을 활용했는지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에 관련된 정보도 같이 확인할 수 있어서, 해당 주제와 관련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저자가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와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지 그 과정을 사실적으로 수록하고 있어서 현실적인 도움이 가능하다고 본다.

보통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왜 저러는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다. 그런 어른들을 위해 이런 책을 통해 본인과 아이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아이들을 대할 때는 진정한 관심과 진심 어린 칭찬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속도에 맞는 어른들의 배려가 요구된다는 것도 배웠다.

아이들은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또 그 상처는 따뜻한 관심과 칭찬으로 그들을 한층 성장하게 하고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더불어 그림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에서 언급된 그림책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에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해당 그림책을 찾아 읽으며 그 가치를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함께 읽는 것이 얼마나 희망과 힘이 되는지 알게 해 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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