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테크 트랜지션 -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전략
하인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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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는 11개 섹터와 25개 업종으로 기업을 분류한다. 11개 섹터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금융,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 등이다. 그리고 25개 업종은 이를 훨씬 세분화한 방법이다.

그런데 이런 분류 방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시시각각 반영하지 못한다.

p.9

  • 탄소 배출을 위한 노력은 누가 해야 할까?

-정부 : 그린테크 시장으로 유입할 수 있는 정책

기업들의 투자에 혜택을 주는 것 / 그린테크 도입을 의무화하는 것 / 정부가 수요를 창출하는 것

-기업 : 전망과 리스크를 고려한 그린테크 투자 결정

정부의 지원 및 규제로 인해 그린테크 분야의 높은 성장이 전망됨 / 정부의 규제로 인해 그린테크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생존이 어려움 /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

-가계(개인) : 정부와 기업을 평가

사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체임 / 장기적으로 정부와 기업의 선택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개인임

pp.30~37

  • 그린테크 투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2가지 특징

-대체재로서의 그린테크 : 그린테크가 화석연료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마나 대체할 것인가.

-수익성 : 에너지 효율이 아직 화석연료에 못 미치기 때문에 도입 속도가 더디며, 도입 속도가 더뎌서 그린테크 기업의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pp.49~53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그린테크 분야의 핵심이다. 이를 주식과 관련한 표현으로 대체하면 '그린테크=성장주'라고 분류할 수 있는 것이다.

p.62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부터 '탈세계화'라는 단어가 더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사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국가 간의 갈등은 이미 탈세계화가 진행 중이었음을 보여준다.

p.101

탈세계화가 가져올 문제는 '공급망의 붕괴'다. 특히 지금 탈세계화의 원인에 원유, 천연가스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광물자원 생산을 과점하고 있는 중국이 있다면, '원자재 공급망의 붕괴'로 좁혀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우리의 노력은 공급망 붕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공급망 재편'이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투자의 확대(설비투자의 확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포괄)'이며, 원자재 공급망의 붕괴라는 점을 고려해 좀 더 좁혀서 이야기한다면 '전력 생산을 위한 투자의 확대'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pp.118~119

다행히 한국 정부는 그린테크 분야 지원과 발전에 진심이다. 특히 정부의 성격과 관계없이 그린테크 분야에 대해 정치권에서 어느 정도 공통된 의견이 형성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

p.214

그린테크의 각 세부 분야에 대해 정리하면서 투자자들이 숙지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그린테크의 세부 분야 중 국가별로 강조하는 산업이 어딘지 이해하는 것이다.(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방향성) 정부 정책이 그린테크의 세부 분야 중 특히 어디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두 번째로 그린테크의 세부 분야 중 대외적인 이슈의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해서는 특히 더 주목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투자 관점에서 더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pp.284~285

하인환, <그린테크 트랜지션> 中

+) 이 책은 친환경, 태양광, 수소 등의 재생 에너지,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을 '그린테크'라는 표현으로 아우르며 논의를 시작한다. 저자는 탈세계화의 흐름에 맞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그린테크 산업의 가치에 주목하며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 기업, 개인의 노력 모두가 중요하지만, 개인의 사고 전환을 전제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린테크로 시선을 돌리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구조적 전환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애초부터 이 책에서는 환경적 가치를 중심으로 글을 쓰기 보다, 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글을 풀어내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그린테크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요인, 탈세계화와의 관련성 등 최근의 세계 동향을 분석한다. 또 미국, 유럽,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한국 등의 국가가 어떤 정부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런 상황에서 투자자가 무엇에 집중하여 투자를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린테크 관련 분야와 거기서 발산된 여러 기업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관련 ETF의 섹터 내 비중을 살펴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투자 권유의 책이 아니라, 현재 세계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회학적, 경제학적, 정치적 측면에서 다룬 책이라고 느꼈다. 관련 분야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며 미래를 조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라 알찬 정보를 얻은 책이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리사이클링 사업 등 그린테크의 과거, 현재, 미래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단지 우리나라만의 현황이 아니라 세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 상황까지 설명하고 있어서 정보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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