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마인드 -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내면의 힘
지나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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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감정'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뇌의 즉각적인 반응입니다.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뇌에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증가하면서 기분이 바로 좋아집니다. 반면 우울한 생각을 하면 그런 것들이 반감되면서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분과 감정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행동에 따라 생각이 다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p.23

인생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는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떠올려보세요. '나의 판단에 따라, 힘들더라도 이 길을 가기로 내가 선택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결과도 내가 감당하겠다고 선언해 보는 겁니다. 이렇게 'I have to(해야만 한다)~'가 아니라 'I choose to(내가 하기로 선택한다)~'의 마음자세를 가지면 인생의 방향키를 내가 쥐고 주도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p.44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하는데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마주하고 있다면, 이 마법의 주문을 꼭 써보세요. 일단 하기로 결정했다면 'I have to do it'(이걸 해야만 해)이라며 억지로 하지 말고, 'I get to do it!'(이걸 할 수 있는 게 어디야!)이라고 주문을 외워보는 거예요.

p.57

어떤 선택이든 완전히 틀린 선택은 없다

p.61

우리는 서로 '다르다'가 기본값입니다.

"당신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의 표현할 권리는 내가 죽을 때까지 옹호할 것이다." (볼테르)

pp.102~103

보통의 경우는 자신의 가치를 상대보다 높게 매기지만 간혹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을 먼저 살피고 타인의 가치를 자신보다 높게 매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불공정한 상황 혹은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항상 관계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있는지, 가치 매김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살펴봐야 합니다.

p.149

누군가 반복해서 나를 존중하지 않는 언행을 하고, 그 일로 내 마음이 괴로울 때 상대에게 먼저 지켜야 할 '선'을 명확히 그어주는 겁니다. 그런데도 선을 계속 넘어오면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지요. 이는 관계의 안전장치에 해당합니다.

p.174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의 말을 깊게 수용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수용하냐고요? 공감은 여러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가 했던 말을 비슷하게 다시 해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나 너무 피곤해"라고 하면 "그렇게 피곤했어?", "많이 피곤하구나"라고 맞장구를 쳐주세요. 이것은 '내가 너의 말을 잘 들었고 잘 이해했다'는 표현과도 같은 것입니다.

pp.203~204

존중을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두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바로 황금률과 백금률입니다.

황금률은 '내가 대접받고 싶은 것처럼 상대방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백금률은 '상대방이 대접받고 싶어 하는 대로 그를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pp.213~214

공황발작은 '바람' 같은 것입니다. 한곳에 머무는 바람은 없습니다. 바람은 모두 지나갑니다.

p.271

지나영, <코어 마인드> 中

+) 이 책은 우리에게 몸의 중심을 단련하는 운동이 있듯,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전에 난치병으로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건강을 되찾으면서 그녀는 삶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바로 나답게 살기 위해, 내 선택대로 살기 위해 필요한 내면에 단단한 힘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우선 저자는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되새기도록 조언한다. 또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일이며, '이걸 할 수 있는 게 어디야.'란 생각으로 즐겁게 하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4-2-4 호흡법과 복식 호흡을 통해 숨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자기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고 본인의 기준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며 사랑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 불편한 사람이나 순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선 긋기와 거리 두기 방법도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자존감을 끌어올리고자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과 타인을 존중하고 공감하기 위해 맞장구치는 것, 실패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법, 공황 장애처럼 힘든 순간을 보내는 팁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저자가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언급한 여러 조언과 방법들은 마음을 단련하는 이론으로만 제시된 것이 아니다. 의사로서 처방하는 의학 지도법과 저자 나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조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상황 별로 꽤 구체적으로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독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어보아도 좋은 구성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의학 이론을 근거로 여러 요법과 치료법을 상담하듯 설명하고 있기에 신뢰감이 든다.

간혹 시도할 용기가 나지 않거나 두려운 방법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저자가 이 책에서 계속 언급했듯이 독자의 몫이고 선택이라고 느낀다. 하나씩 도전해 볼 수 있는 방법들부터 찾아 실천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중요한 건 저자가 일관되게 이야기하듯,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려면 우리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긍정적이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삶에서 얼마나 단단한 힘이 되는지 다시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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