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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의 학원 운영 이야기
이현주 지음 / 드림위드에스 / 2023년 5월
평점 :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고 그럭저럭 학원이 모양을 갖추어 갈 즈음, 스타트업 수학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내게 지사장을 권유했고 비슷한 시기에 스타트업 영어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도 같은 제안이 왔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새로운 것과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제법 큰돈이 필요한 학원 사업이었지만 당시 스타트업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수락을 했다.
다양한 온, 오프라인 홍보를 본사와 다른 지사장들로부터 배웠다. / 지사 내에 타 학원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누는 일을 했다. / 학원을 알리기 위해 지사 내 학원들의 설명회를 주최했다. /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원장님들을 교육했다. / 온, 오프라인 홍보로 학원의 성장을 도왔다. / 가끔 주말에는 버스까지 대여해서 지사 내 학원 학생들의 현장 학습을 계획하고 가이드까지 자처하였다.
지사 내 원장님들도 대부분 만족하셨고, 오지랖 넓은 나에게 이 일이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pp.13~14
가끔 프랜차이즈의 필요를 묻는 분이 계신다.
가지고 있는 경험과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결과를 확신하는 학습 커리큘럼이 있다면, 안 해도 좋다고 말씀드린다.
p.17
하루 24시간 중 약 20시간은 오직 교습소를 성공시키려는 목표 하나로 프랜차이즈의 교재 연구와 초, 중, 고등학교 영어 공부를 위해 교과서와 문제 풀이를 하면서 학생처럼 학교 영어를 공부하였다. 그리고 전문적인 입시 공부를 위해 유료 컨설팅을 서울의 또 다른 곳으로 다니며 듣고 배우고 수료하기도 했다.
또한 필요한 설명회가 열리면 그곳이 어디라도 반드시 참석해서 몇 번이고 다시 듣고 메모하면서 새겼다.
그리고 나만의 학원 시스템을 만들어 갔다.
p.19
성공하는 학원에 꼭 필요한 온, 오프라인 홍보
[오프라인 홍보]
- 내, 외부 인테리어 : 밖에서 딱 봐도 이 학원은 무얼 가르치는 어떤 모양의 전문적인 학원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하자.
- 인근 아파트 홍보
- 학교 앞 홍보 : 우리 학원 아이들을 만나서 홍보물을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강사들과 함께 나가서 강사와의 친밀감도 높인다.
- 같은 상가 내 홍보 : 같은 상가 내 타 과목 학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하는 것을 잊지 말자.
- 재원생을 통한 홍보 : 학원 가방 이용.
- 오프라인 홍보의 장단점 : 장점-학부모나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므로 전달성이 높다. // 단점-시간과 장소의 제약.
[온라인 홍보]
-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등록하기 : 지도 검색에 학원을 등록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 네이버 블로그 개설하기
- 카카오맵/T맵에 등록하기
- 당근마켓에 등록하기 : 당근마켓 비즈 프로필 등록은 무료.
- 인스타그램 개설하기
- 카카오 채널 개설하기
- 지역 카페 / 맘 카페 / 아파트 카페 가입하기
- 온라인 홍보의 장단점 : 장점-공간의 제약이 없음. 필요성을 느끼는 표적 집단에 대한 접근이 용이함.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제한 없는 분량의 광고 가능. 광고의 측정이 용이함. // 단점-주류층보다 아직은 직업인, 학생, 기업인들이 웹 검색자의 주종을 이룸. 사용 속도의 저하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
pp.52~63
이현주, <평범한 나의 학원 운영 이야기> 中
+) 이 책의 저자는 아파트 교습소를 거쳐 공부방, 학원, 프랜차이즈 지사 운영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지내온 선생님이다. 교습소에서 소규모 과외 형식으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수강생도 늘고 다른 강사 선생님도 고용하게 된다.
저자의 시작은 그렇게 출발했다. 저자는 오지랖이라고 표현했지만 읽으면서 정말 열정이 가득 찬 선생님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의 성실함을 인정해 주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저자는 공부방과 학원 등을 더 많이, 더 크게 운영하게 된다.
물론 그런 모습을 질투해서 저자가 운영하는 공부방이나 학원 등의 부족한 형식을 교육청에 고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몰랐던 부분이거나 관례적으로 눈감아주던 형식들이 저자에게는 더 엄격하게 적용된 것이다. 꽤 힘들었을 텐데도 저자는 함께 하는 강사 선생님들을 믿고, 학부모와 학원생이 동요하지 않도록 더 신경을 쓴 것 듯하다.
이런 모습은 저자의 강인함이라고 생각된다. 자기 자신을 믿고 학원 선생님으로서,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지사장으로서의 책임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이 책에는 교습소, 공부방, 학원 등을 운영할 때 필요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 학원 홍보부터, 상담, 학원 종류에 맞는 운영 시스템, 커리큘럼과 학습법 제작, 학원 인수 절차, 강사 채용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선생님으로서 저자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담겨 있다. 이를테면 하루 20시간씩 영어 교과서와 문제집을 연구하는 모습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열정과 진심이 있지 않는 이상 그렇게까지 애쓰는 건 쉽지 않다. 더구나 경력이 쌓이고 연륜이 생기면 열정은 퇴색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오히려 그 열정을 학원 운영에 잇따라 쏟아부은 듯하다.
학원이든 기업이든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은 본인과 함께하는 직원의 생사고락도 신경 써야 하고, 고객으로 만나는 분들도 마음을 써야 한다. 이번 책에서는 저자의 학원 운영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다음 책에서는 저자의 학원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 학부모든, 학생이든, 강사든 말이다.
얇고 작은 책자지만 학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형식적인 절차 및 필요한 내용을 잘 가르쳐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인기 있는 학원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도 솔직하게 표현한 책이라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