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27~28
다양한 지식 습득 / 호기심 충족 / 새로운 지적 호기심의 발로 / 학문 어휘 습득 / 더 넓고 튼튼한 문해력
pp.40~45
지식책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핵심 요건은 바로 읽기 유창성입니다. 문장을 별다른 노력 없이 유창하게 읽을 수 있어야 이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읽기 유창성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 부분을 부모가 대신해주면 됩니다.
아이에게 이야기책뿐만 아니라 자연관찰책 같은 지식책도 읽어주세요. 이야기책을 읽는 독서 시간 중간중간에 지식책을 간간이 섞어 보는 겁니다.
p.63
뇌가 지식을 학습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바로 인식, 이해, 숙달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때는 목표하는 지식이 무엇인지 일차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후 목표 지식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한 후 연습을 통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숙달시키게 됩니다.
숙달의 핵심은 자기 언어화와 반복입니다. 인간은 지식을 언어로 전달하고 언어로 저장합니다. 그래서 지식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식을 나의 언어로 바꾸어야 합니다.
pp.101~110
어휘 습득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독서입니다.
단위 시간당 가장 많은 어휘와 가장 질 높은 어휘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새로 만난 단어의 의미를 논리적으로 추측하는 방법을 알면 독서, 수업, 공부, 생활 중에 만나는 새로운 단어를 더 쉽게 더 많이 익힐 수 있습니다.
- 문맥 활용 추론 : 설명하는 말 찾기 / 상황으로 추론하기 / 주변 어휘로 추론하기
- 형태 분석 추론 : 한자어 꾸준히 학습하기
pp.178~184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자어를 분석해 보는 경험입니다. 한자를 쓰는 방법은 그냥 두고, 한자어를 한자의 음과 뜻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됩니다.
p.189
다시 한번 천천히 읽으며 글에 표시를 해보세요. 별표, 밑줄, 동그라미 등 이해를 돕는다면 어떤 방식이든 괜찮습니다.
이처럼 표시하는 이유는 글을 파악할 때 뇌에서 해야 하는 두 작업을 분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분리해야 하는 두 작업은 바로 '인식'과 '이해'입니다.
문해력이 좋은 사람은 어려운 글을 읽을 때 글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우선 큰 틀에서 간단히 인식한 후 내용을 자세히 이해하려 합니다. 한 번에 이해가 안 되니 최대한 작업을 나누어 개별적으로 수행한 후 이들을 합치는 거죠. 반면 문해력이 낮은 사람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하려고 합니다. 무엇에 관한 내용인지 인식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해하려하니 글이 파악될 리 없습니다.
pp.200~204
대상과 설명 / 순서와 차례 / 비교와 대조 / 원인과 결과 / 문제와 해결 / 사실과 의견 / 주장과 근거
pp.214~216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공부법입니다.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주된 방법으로 혼자서 조용히 공부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주제 고르기 → 사실 질문하기 → 생각 질문하기 → 생각 나누기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기 / 가르치려고 하지 않기 / 다양한 내용으로 파생하기 / 질문 후 충분한 시간 주기
pp.249~258
전병규(콩나물쌤), <초4 지식책 읽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느낀 저자는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우선 저자는 이야기책과 지식책을 구분하여 아이들에게 골고루 독서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인간의 삶과 정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야기책도 중요하지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책 또한 아이들에게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야기책과 교과서, 그리고 지식책을 비교하며 각각의 장단점과 효과를 언급한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지식책과 이야기책을 균형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조언한다.
어려운 지식책을 수준에 맞게 고르는 방법과, 뇌가 지식을 학습하는 인식, 이해, 숙달의 과정을 지식책 읽기에 적용하여 독서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그렇게 읽은 책의 지식을 생활에 적용하고 배경지식으로 활성화하는 방법도 이야기한다.
더불어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방법과 어휘의 습득 및 올바른 어휘 학습 방법을 말해준다. 텍스트를 구조화하여 분석하는 방법도 실제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하브루타 독서법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지식책의 개념은 소위 말하는 비문학 독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중고등학교 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도록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학습 차원에의 중요성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지식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생활에 적용하며 즐겁게 독서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이야기한다.
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식책 읽기를 시작하기보다, 저자의 말처럼 글 읽기의 힘이 단단해졌을 때 여러 분야의 지식책을 골고루, 천천히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책을 골라주기보다 아이들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여러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습관을 들인다면 문해력, 독해력, 어휘력이 더 좋아지리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기에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을 적당한 시기에 적용해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독서는 강제성이 동반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책 읽기를 싫어하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부모와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나으리가 생각한다.
아이들의 문해력을 어떻게 길러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부모들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좋은 책이다. 또 꼭 초등학생이 아닌 청소년기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이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