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생각 버리기 연습 -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아 심리학
스즈키 도시아키 지음, 양필성 옮김 / 클랩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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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속박하는 각본을 고쳐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각본은 수많은 고정관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마디로, 각본은 고정관념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은 생각이나 관념을 바꿔야 한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열쇠는 이제까지 자신을 속박해온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다.

pp.8~9

  • 모든 것은 금지령에서 시작된다

굴딩 부부(의학박사)는 금지령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은 부정적인 인생 각본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금지령이란 문자 그대로 '~하면 안 된다'라는 명령이다.

p.24

  • 인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태도

타인

자신

Ok

NG

OK

자신감이 있고 겸손하다.

자기중심적이며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다.

NG

자신감이 없고 타인의 의견에 쉽게 흔들린다.

매사에 부정적이다.

- 나도 OK, 너도 OK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가치기 있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다'와 같이 자신과 타인을 모두 긍정하는 태도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 중에는 행복한 인생 각본을 가지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인격자 또는 존경할 수 있는 리더 유형이다. 아량이 넓고 다른 사람의 기분에 솔직하게 공감할 줄 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처럼 타인도 존중한다. 또 스스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긍정적이다. 작은 실수에도 기죽지 않고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려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pp.34~39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다섯 가지 드라이버

아이는 금지령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언행에도 영향을 받는데, 심리학자 태비 칼러는 이를 '드라이버'라고 불렀다. 즉, 아이를 행동으로 몰고 가는 메시지다.

- 완전해져라. / 기쁘게 해라. / 노력해라. / 강해져라. / 서둘러라.

분명 이것들은 우리 삶에 어느 정도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여기에 너무 강하게 지배당하면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pp.40~42

인생 각본은 금지령과 드라이버, 태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p.79

  • 고정관념의 구조와, 고정관념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외적요인 :

가족 / 교육 / 직업 / 상식

고정관념의 근거 :

객관적 데이터 / 지위나 직책 / 상식이나 평판

인지 편향 :

단정적 사고 / 욕망 / 감정 / 자기의식

사고 왜곡 :

흑백사고 / 과도한 일반화 / 마이너스화 / 결론을 비약하기 / 확대해석과 과소평가 / 감정적으로 단정 짓기 / 해야 한다 / 낙인찍기 / 자신과 관련 짓기

p.148

말로는 잘 표현할 수 없지만 모호하게나마 몸이 느끼는 감각, 무엇인가 확실하지 않은 신체 감각을 '감각 느낌'이라고 부른다. 포커싱은 이처럼 말로 구체화되기 전의 감각에 초점을 맞춘다.

  • 포커싱의 네 단계

마음속에 공간을 만든다 → 몸의 내부로 의식을 향한다 → 공명을 찾아낸다 → 느낌 전환을 일으킨다

pp.190~197

몸이 기억하는 고정관념은 몸을 써서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다. 마음으로 몸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조종해서 마음을 바꾸는 방법이다.

- 자세를 바꾼다 / 호흡을 바꾼다 / 표정을 바꾼다

pp.208~213

감정은 생각에 따라 바뀐다.

p.229

  • 성격을 바꾸는 네 가지 방법

행동을 바꾼다 / '척'을 해본다 / 환경을 바꾼다 / 복장을 바꾼다

pp.234~239

스즈키 도시아키, <불필요한 생각 버리기 연습> 中

+) 이 책의 저자는 정신의학자 '에릭 번'의 '교류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고정관념 중심으로 설정된 인생의 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 틀을 인생 각본이라고 표현하며 고정관념으로 만들어진 인생의 각본을 우리가 고칠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우선 우리가 고정관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는 고정관념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원인을 찾아보고, 고정관념의 구조를 분석하며 그것을 유형화하여 정리한다. 더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과거를 돌아보며 본인에게 해당하는 고정관념의 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또 저자는 인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태도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어떤 유형의 태도를 갖고 사는지 살펴볼 것을 권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태도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한 사람에게 두 가지 이상의 태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을 때는 각 태도의 특징을 파악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저자는 인생의 각본을 진행하는 게 인생 게임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각본을 실현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하고 그 게임을 통해 각본은 강화된다. 한마디로 돌고 도는 순환이 지속되는 셈이다. 올바른 게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미끼, 약점, 역할 교대, 혼란 등을 이용하는 게임이라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저자는 정해진 삶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 각본과 인생 게임에 지배당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 몸과 생각에 내재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부정적인 자동사고보다는 긍정적인 자동사고를 하는 것, 시간축과 공간축을 바꾸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몸과 마음이 보내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 스킨십과 말, 태도로 스스로를 쓰담쓰담(스트로크)하는 것, 좋은 일을 노트에 쓰거나 말버릇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 마음의 벽을 부수고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 등이 있다.

불필요한 생각을 버리기 위해, 우리 안에 잠재된 부정적인 틀을 깨기 위해, 몸도 마음도 함께 연습하고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 책이었다. 틀 지워진 사고에 안주하기 보다 그것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우리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가르쳐 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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