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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반짝이는 행복을 줄게
스텔라박 지음 / 부크럼 / 2023년 4월
평점 :
우리가 품은 소원이 지금은 비록 멀게 느껴져도 걱정하지 마.
잔잔해 보이는 물도 매일 흘러가듯이
우리의 소원도 시간과 함께 각자의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이뤄질 거야.
p.19
한 음 한 음 부르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선율이 되어 울리듯
우리의 여정도 때로는 하나씩 있는 음표처럼
때로는 여러 음이 겹쳐져 있는 화음처럼
오선지 위에 저마다의 특별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어.
그러니 가끔은 제자리에만 있는 것 같더라도
다음에 이어질 음악을 위해 쉼표를 그려 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잊지 마.
잘하고 있어!
p.30
매일이 비슷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어제와는 또 다른 오늘의 햇빛을 보고 있으면
같은 것은 하나도 없음을 알게 돼.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야.
p.64
먼 길을 한 번에 갈 필요는 없어.
중간에 쉬어도 괜찮고
멈췄다가 다시 돌아와도 좋아.
p.80
내 방식대로 움직여 보자.
즐겁기만 하다면 가끔은
주춤해도, 넘어져도 괜찮아.
p.105
열심히 모은 소중한 밤과 땅콩 그리고 호두까지 한가득 준 걸 보니
일상을 나눈다는 건 단순히 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값진 순간인 것 같아.
p.121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기적이 만들어진 하루
p.189
스텔라박, <오늘도 반짝이는 행복을 줄게> 中
+) 이 책은 보기만 해도 귀엽고 달달한 그림과 따뜻한 에세이가 함께 있는 그림에세이집이다. 스텔라 마을에 살고 있는 여섯 친구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점, 일상생활을 하며 깨달은 점,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정을 그림과 문장으로 만들어냈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다 매 순간의 정서와 생각을 적어내려간 문장에 주목해서 읽는 것이 훨씬 마음에 와닿는다. 천천히 곱씹어 보면 우리가 잊고 사는 감정과 생각들을 떠오르게 한다.
무엇보다 그림과 함께 보면 따뜻한 조언과 응원의 목소리로 들린다. 어른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도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만들어서 친구들끼리 나눠먹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선율의 힘도 경험하고, 소중한 선물을 친구에게 아낌없이 주며 행복해한다. 그렇게 진심을 다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진솔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운다.
사랑하는 마음은 있는 힘껏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 느끼고, 힘든 시련이나 고통도 저마다의 의미로 우리 삶에 존재한다는 것도 생각하게 만든다.
스텔라 마을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들이 만나서 행복을 함께 나누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 모습에서 행복이란 이런 건데 하고 느끼게 된다.
한번에 다 읽기보다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문장과 그림을 음미해 보는 방법도 괜찮을 듯하다. 따뜻한 마음과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 책이다. 더불어 행복은 스스로 발견하고 채워가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바쁜 일상과 달리 이 책 속에 담겨 있는 일상은 여유가 가득 담긴 삶이다. 그런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면서 스스로의 삶에 숨 쉴 틈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유와 행복으로 일상을 채울 순간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