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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콜론 - 대장에 빠지다
김효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평점 :
ㅡ 이 환자에서 만성적인 복압 상승 요인을 찾아보도록!
ㅡ 조사에 의하면 변비를 동반한 과민성 장증후군 의심됩니다.
*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변기에 오래 앉음, 과도한 리프팅, 격렬한 운동, 임신, 비만, 변비, 복수는 복강 내 압력을 높인다.
ㅡ 현재, 시행 중인 보존적 조치는?
ㅡ 고섬유질식이(25-35 그램/일), 섬유질 보충제, 수분 섭취 증가, 온수 좌욕, 대변 연화제 사용중입니다.
pp.11~12
ㅡ 어느 날, 오비즈란 자가 마을에 나타났어. 그는 마을 세포들에게 적색고기와 타바코를 주었어.
ㅡ 적색 고기와 타바코에 세포들이 중독되면서 운동을 게을리 했어. 섬유소는 사라지고 단쇄지방산도 바닥나기 시작했어. 섬유소가 줄어들면서 게실은 급격히 늘어났고 게실에 염증과 출혈, 농양이 빈번해 지면서 피폐한 마을이 되었어.
ㅡ 섬유소가 줄어들면 게실이 발생할 수 있거든. 특히, 대변이 주로 형성되는 좌측 대장에서 빈발하지.
ㅡ 식이섬유만 잘 섭취해도 게실질환을 30%정도 줄일 수 있는데. 안타깝군...
pp.50~51
ㅡ 요즘 생활습관과 식이는 어떠한가?
ㅡ 말도 마세요! 꾸준히 운동하고 식이섬유도 잘 섭취하고 있어요.
ㅡ 물을 많이 마시게 할까요?
ㅡ 물도 나름 제법 마십니다.
ㅡ 수분 섭취가 변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어. 먼저 완화제를 투여하는 게 좋겠어! 부피형성 완화제를 먼저 투입한다!
* 수분 섭취가 부족한 환자에서는 변비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부피형성완화제 : 차전자, 해초, 한초, 카라야, 메틸셀룰로오스 유도체, 칼슘폴리카르보필 등. 식이섬유를 이용해 만든 약제로,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는다. 장내 수분을 흡수해서 대변 부피와 양을 증가시킨다. 대장통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대변을 부드럽게 해 준다.
p.87
김효상, <로스트 인 콜론 - 대장에 빠지다> 中
+) 저자는 위와 대장 관련 질환의 전문의로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는 위 질환과 관련된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위염과 위암 등의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치료 방법을 바탕으로, 의학용어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살려 만든 책이다.
그 책의 후자로 대장 관련 질환과 치료 방법 등을 역시 관련 용어를 캐릭터로 설정해 만화로 만들었다. 의사인 저자가 직접 만화를 그리고 내용을 작성했다는 점에 좀 놀랐다. 생각보다 만화는 재미있고 정교하게 잘 그렸고, 관련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다만, 의학 용어가 많기 때문에 천천히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학 용어는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주석을 달아 따로 설명을 덧붙여서 이해를 돕는다.
책의 첫 장에서 대장(결장)의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 각 부분의 이름을 제시하고 있기에 글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이후 본문의 내용은 만화로 설명하고 있어서 어렵지는 않다. 요원들이 대장 안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부분에 적절한 조치를 하는 모험담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신경내분비종양, 게실, 변비, 톱니형 용종, 양성자 펌프 억제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대장흑피증, 코머렐 게실 등이 대장에서 어떻게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치료 방법과 관리법 등을 이야기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관련 의학 용어는 기능이나 효과의 측면만 이해해도 되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저자는 평소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지켜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질환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