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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 - 시간 관리 전문가는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할까
윤슬 지음 / 담다 / 2023년 1월
평점 :
그러니까 다이어리를 쓴다는 것 자체가 학습의 시간이다. 무탈하게 지나간 것에 대한 감사함을 시작으로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한 흔적을 기록하면서 '인생'이 아니라 '일상'임을 깨닫게 된다.
기록으로 남아 있으면 "뭔가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어"가 아니라 "그땐 그게 최선이었어"라는 메시지를 되돌려받게 된다.
다이어리를 쓰면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으며,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났는지 알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허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했다는 느낌을 얻게 된다.
pp.41~42
다이어리를 활용하려는 목적은 분명할수록 좋다.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것인지, 목표를 관리하고 성과를 이루고 싶은 것인지, 하루 24시간을 잘 관리하고 싶은 것인지,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확인하는 도구로 삼고 싶은 것인지 다이어리의 목적을 분명히 할수록 좋다.
목적이 분명하면 흔들리지 않고 유지하기 쉽다.
p.96
계획을 세우는 것은 순발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마무리는 순발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끈기와 지구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문제가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확실한 사실은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것이다.
'일에 대한 시간'을 산출해 내는 능력을 키우자. 어떤 일에 대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 곧 메타인지다.
pp.102~103
원칙이나 기준은 중요하다. 원칙과 기준이 있으면 불필요한 걱정이나 고민을 차단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세부 항목까지 정해놓으면 지켜내기도 어렵고, 지속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다이어리로 나의 시간, 일상, 목표를 관리하겠다고 마음먹은 날, 규칙을 딱 하나로 결정했다.
"다이어리에 기록했으면 그냥 하자."
p.118
당장 움직여야 할 일이라면 오늘 일과에서 확보해둔 여유 시간을 활용하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내일 또는 다음날 중요한 일을 마무리한 다음 여유 시간을 이용하면 충분하다. 두 가지 사실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자. 그리고 모든 것을 지금 당장 해결할 필요는 없다.
p.145
무언가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있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 역시 있어야 한다. 멍때리기를 할 수도 있고, 잠시 산책을 할 수도 있다.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자유 시간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다이어리에서 그런 부분이 확인되어야 한다.
구속이나 조건이 붙지 않는 시간, 변수에 당황하지 않을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순간을 책임감으로 채울 수는 없는 일이다.
p.151
윤슬, <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 中
+) 이 책은 우리가 왜 다이어리를 작성하는지 그 의미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어떤 다이어리를 고를지, 다이어리 작성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무엇을 어떻게 적을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다이어리는 그것을 작성한 사람에 대한 기록이고, 그 기록이 모여서 그만의 작은 역사를 만든다. 그렇기에 미래의 일만을 쓰는 것에서 나아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점검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담겨 있다. 그러다보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생기기에 삶의 방향성을 잡는데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면서 메모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그렇게 기록한 것들 중에서 우리가 매일 자주 확인하면서 확신을 갖고 도전할 부분도 알 수 있고, 실천한 것들에 대한 만족감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일정만 쓰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메모도 겸한다면 다이어리는 개인 비서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다이어리를 쓰기 전에 그 목적을 확실히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오늘의 자기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이어리를 쓰는 것을 권한다.
저자는 자기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적는 습관을 만들라고 말한다. 다이어리에 쓴 것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지킬 수 있는 선에서 쓰되 하고 싶은 것을 적으라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그에 따른 보상도 해준다면 시간 관리는 물론 적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서 좋을 듯 하다.
다이어리를 작성하면 자기만의 업무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이고, 그로 인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다이어리 작성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이어리에 적은 것을 실천하거나 혹은 실천하지 못했을 때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조언하고 있어서 공감이 된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